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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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살 것 같다"…안현민다운 호쾌한 '첫 100안타' 소감→"나 같은 신인에겐 의미 커" [수원 현장]

기사입력 2025.08.11 08:17 / 기사수정 2025.08.11 08:17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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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안현민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득점 후 미소 짓고 있다. KT 위즈
KT 위즈 안현민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득점 후 미소 짓고 있다. KT 위즈


(엑스포츠뉴스 수원, 최원영 기자) 마침내 밝게 웃었다.

KT 위즈 안현민은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을 선보이며 팀의 9-2 대승과 2연승에 기여했다.

안현민은 4-1로 앞선 3회 무사 주자 없는 상황서 볼넷을 골라냈다. 후속 강백호의 1타점 중전 적시 2루타에 홈을 밟았다.

7-2로 크게 리드하던 8회 1사 2, 3루서 안현민의 타석이 돌아왔다. 안현민은 삼성 투수 김대호의 초구 패스트볼에 파울을 기록했다. 이어 2구째 포크볼을 강타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9-2로 쐐기를 박았다.

이 안타는 안현민에게 더욱 값진 한 방이 됐다. 이날 전까지 안현민은 시즌 99안타를 기록 중이었다. 8회에 나온 한 방으로 시즌 1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지난해 프로 데뷔 후 처음 달성한 세 자릿수 안타 기록이다.

KT 위즈 안현민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KT 위즈
KT 위즈 안현민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KT 위즈

KT 위즈 안현민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활약 후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KT 위즈
KT 위즈 안현민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활약 후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KT 위즈


이강철 KT 감독은 승리 후 "안현민의 데뷔 첫 100안타 달성을 축하한다"며 박수를 보냈다. KBO리그서 5번째 등판 만에 시즌 첫승을 따낸 선발투수 패트릭 머피도 취재진과 인터뷰 말미 "안현민이 프로에서 처음으로 시즌 100안타를 친 것을 알고 있다. 인터뷰를 통해 한 번 더 축하해 주고 싶다"고 전했다.


안현민의 첫마디는 간단명료했다. "이제 좀 살 것 같다"고 했다. 그는 "100안타라는 기록이 나 같은 신인들에게는 더욱 의미가 깊다. 처음 맞이하는 기록이고, 그 고지가 눈에 보이다 보니 빨리 치고 싶은 마음에 조금 조급해졌다. 신경이 쓰여 밸런스가 흔들렸다"고 말했다.

이어 "100번째 안타가 나왔다고 해서 컨디션이 올라온 것은 아니다. 잘 맞았던 느낌을 기억해 앞으로 어떻게 하는지가 더 중요하다"며 "마지막 타석에서 적극적으로 타격했던 것처럼 내 장점을 살려 시즌 끝까지 잘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KT 위즈 안현민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세리머니하고 있다. KT 위즈
KT 위즈 안현민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세리머니하고 있다. KT 위즈

KT 위즈 안현민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세리머니하고 있다. KT 위즈
KT 위즈 안현민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세리머니하고 있다. KT 위즈


안현민은 현재 81경기서 타율 0.348(287타수 100안타) 18홈런 65타점 54득점, 장타율 0.603, 출루율 0.457, OPS(출루율+장타율) 1.060, 득점권 타율 0.347(75타수 26안타)를 자랑 중이다.

리그 타율 1위, 출루율 1위로 KBO 공식 시상 부문서 타격 2관왕을 노리고 있다. 장타율은 2위로 삼성 르윈 디아즈의 0.619를 추격 중이다. 공식 시상 부문은 아니지만 OPS서도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최근 타격 페이스가 조금 떨어진 상태다. 5월 27경기서 타율 0.333(102타수 34안타), 6월 22경기서 0.346(78타수 27안타), 7월 21경기서 무려 0.441(68타수 30안타)를 뽐냈다. 8월엔 9경기서 타율 0.242(33타수 8안타)에 그쳤다. 앞으로의 성적에 더 무게를 둔 이유다.

안현민은 "(강)백호 형도 (타격감이) 많이 올라왔다. 같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잘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KT의 주축 타자 중 한 명인 강백호는 5월 말 발목 인대 부상으로 이탈한 뒤 지난달 22일 1군으로 돌아왔다. 8월 들어 9경기에 출전해 타율 0.400(35타수 14안타) 3홈런 12타점을 터트렸다. 안현민이 강백호와 함께 타선을 이끄는 중이다.

왼쪽부터 KT 위즈 안현민, 강백호. 올해 정규시즌 경기 도중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KT 위즈
왼쪽부터 KT 위즈 안현민, 강백호. 올해 정규시즌 경기 도중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KT 위즈



사진=KT 위즈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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