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9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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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으로 도망쳐 죄송합니다!…메디컬하고 뒷통수 MF, 스페인 떠돌아 다닌다→발렌시아 입단

기사입력 2025.08.11 00:2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과거 에버턴 입단을 앞두고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해 논란을 일으켰던 아르나우트 단주마가 발렌시아에 입단했다.

스페인 라리가 클럽 발렌시아는 1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단주마는 발렌시아 공격진을 강화하기 위해 2028년 6월까지 3시즌 동안 발렌시아에서 뛰게 됐다"라고 발표했다.

구단은 "단주마는 발렌시아에 속도, 균형, 골 득점 능력, 다재다능함을 가져와 공격 전반의 다양한 포지션에서 위협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1997년생 네덜란드 윙어 단주마는 2020-2021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 있던 본머스에서 뛸 때 리그 15골 7도움을 기록해 명성을 떨치기 시작했다. 시즌 종료 후 그는 라리가의 비야레알로 이적했다.




비야레알 첫 시즌에 단주마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2021-2022시즌 그는 라리가 10골 3도움을 포함해 모든 대회에서 34경기 16골 4도움을 기록하면서 리그 정상급 윙어로 떠올랐다.

그러나 두 번째 시즌인 2022-2023시즌 전반기에 단주마는 팀 내 불화로 인해 선발 출전 횟수가 줄어들었고,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2023년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이적을 추진했다.


단주마가 이적시장에 나오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클럽 에버턴이 임대 영입을 추진했다. 단주마도 에버턴 이적이 동의했고, 그는 에버턴에서 메디컬 테스트, 유니폼 촬영, 입단 인터뷰까지 진행했다.

이적에 필요한 모든 절차가 진행돼 에버턴은 단주마 입단 공식 발표만 남겨두고 있었다. 그러나 단주마는 에버턴 입단을 앞두고, 토트넘의 러브콜을 받자 바로 영국 북런던으로 떠나 에버턴이 아닌 토트넘과 계약을 맺으면서 화제를 일으켰다.




토트넘은 단주마와 6개월 임대 계약을 맺은 뒤, 영구 영입 옵션을 계약에 포함시켜 단주마의 활약상에 따라 영구 영입을 고려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단주마의 토트넘 입단은 결과적으로 실패로 끝났다. 에버턴 대신 토트넘 유니폼을 택한 그는 2022-2023시즌 후반기에 겨우 12경기에 나와 2골을 넣는데 그쳤다.

당시 영국 현지에서는 "그는 임대로 토트넘에 합류했지만, 거의 뛰지 못했고, 이제는 잊혀진 인물이 됐다"라며 단주마 영입을 실패로 평가했다. 

시즌 종료 후 비야레알로 복귀한 단주마는 2023년 여름 또다시 에버턴의 제안을 받아 에버턴과 1시즌 임대 계약을 맺었는데, 에버턴에서도 21경기 2골을 기록하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엔 라리가 클럽 지로나로 임대돼 34경기 3골 2도움을 기록했고, 이번 여름 발렌시아로 영구 이적하면서 비야레알과 결별했다.


사진=발렌시아, 연합뉴스, 토트넘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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