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김준호가 과거 여러 논란과 자숙에 관해 언급했다.
9일 유튜브 채널 '김현욱의 뉴스말고 한잔해'에는 코미디언 김준호가 출연한 '"연애 금지라 해 놓고 내가 했어ㅋㅋ" 사랑꾼 김준호 9살 연하의 김지민이 여자로 보이게 된 순간'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김준호는 자신의 장점으로 기억력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진짜 기억력이 별로 없다.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한다. 내 인생의 장점"이라며 "근데 좋은 것만 기억한다. 주식 잃은 거? 기억 하나도 안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현욱은 과거 원정도박을 비롯한 논란을 암시하며 "본인이 막 돈 날리고 이런 것도 있고, 아픈 기억도 있지 않냐"고 물었고, 김준호는 "기억 안 한다. 그래서 복수도 안 하고 원망도 안 하고 내 탓으로"라고 전했다.
이런 김준호의 마인드에 김현욱은 "어떻게 가능하지"라며 놀란 모습을 보였다.
김준호는 "한때 자숙을 여러 번 했지 않냐. 제가 아마 연예인 중에 제일 많이 했을 거다. 본의 아니게 여러 가지 사건 사고가 많았는데, 사건 터졌을 때 후배들 앞에서 여유 있는 척했다"면서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그 당시에 내가 잘못한 걸 잊고 열심히 살아야지 하면서 '인규야, 형 괜찮아' 하고 딱 도는데 뒤가 이상하다더라. 머리가 이만큼이 원형탈모가 왔었다"며 본인도 모르게 탈모가 왔음을 고백했다.
그러자 김현욱은 "나도 모르게 내가 느끼고 있는 거였다"고 이야기했고, 김준호는 "그게 무섭더라. 그래서 사람이 평탄하게 잘 살아야 된다"고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김준호는 인생을 그래프로 표현해 봤을 때 이런저런 굴곡이 많았다고. 그는 "지금은 다시 빵 쳤다. 김지민을 만났으니까. 김지민의 기운"이라며 아내 김지민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김현욱은 "배우자의 역할이 이렇게 중요하다"면서 "정말 지혜로운 여자를 만났다"고 덧붙였고, 이런 김현욱의 칭찬에 촬영장에 함께 방문한 김지민은 웃음을 터트리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김준호는 지난 2009년 원정도박 건으로 경찰에 입건돼 7개월의 자숙 시간을 거쳤다. 이후 2019년에는 내기 골프 논란이 불거져 4개월의 자숙 시간을 가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튜브 채널 '김현욱의 뉴스말고 한잔해' 영상 캡처
김보민 기자 kb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