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창원, 김근한 기자) NC 다이노스가 지난 주중 시리즈 3연패 충격에서 벗어나 주말 위닝시리즈로 한 주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NC 이호준 감독은 초대형 트레이드 뒤 친정을 상대하는 외야수 이우성과 최원준의 활약상을 기대한다.
NC는 10일 창원NC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을 치른다.
NC는 지난 8일 주말 시리즈 첫 경기에서 5-4 한 점 차 신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라일리 톰슨의 6이닝 3실점 퀄리티 스타트 쾌투와 맷 데이비슨의 역전 결승 투런포가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NC는 9일 경기 선발 마운드에 로건 앨런을 예고했다. 하지만, 9일 경기는 오후부터 거세게 내린 비로 우천 취소가 결정됐다.
NC는 10일 경기에서 김주원(유격수)~최원준(중견수)~박민우(2루수)~맷 데이비슨(1루수)~박건우(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김형준(포수)~서호철(3루수)~권희동(우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KIA 선발 투수 이의리와 맞붙는다. 선발 마운드 위에도 로건이 그대로 올라간다.
이우성은 8월 들어 7경기 출전, 타율 0.238, 5안타, 5타점, 2득점으로 조금씩 타격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우성은 지난 8일 트레이드 뒤 옛 동료들과 첫 만남에선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호준 감독은 10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이)우성이 홈런이 곧 나올 듯싶다(웃음). 최근 2루타를 때리고 타점도 올리면서 잘해주고 있는데 홈런만 나오기 시작하면 상대 투수들에겐 굉장히 까다로운 타자일 것"이라며 "우성이가 그렇게 올라온다면 김휘집, 김형준과 함께 하위 타선까지 훨씬 더 강해질 수 있다. 1번부터 9번까지 다 버거운 타자들로 구성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감독은 이우성이 100% 몸 상태는 아니라고 바라봤다. 하지만, 이 감독은 이우성의 스윙 메커니즘에 긍정적인 변화가 생기면 장타력이 살아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감독은 "이우성이 뛰는 걸 보면 몸 상태가 100%는 아니라고 본다. 그래도 타격할 때는 통증은 없어 보이더라. 스윙 궤도가 나쁘지 않은데 사실 지금 장타가 나올 수 없도록 공을 치고 있다. 어퍼 스윙을 할 때 치고 몸이 올라갈지 아니면 치기 전에 몸이 올라갈지 이게 중요하다. 물론 그런 작은 한 포인트를 타석에서 변화주는 게 쉽지 않은 과제"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트레이드 주인공인 최원준도 팀에 잘 적응하는 분위기다. 최원준은 8월 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0, 9안타, 1홈런, 4타점 ,7득점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감독은 최원준을 중견수 수비로 계속 활용하겠단 뜻을 밝혔다.
이 감독은 "원래 데려올 때부터 최원준 선수를 중견수로 생각했다. 우익수 수비가 더 낫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는데 현재 팀 상황상 중견수를 맡는 게 맞다. 박건우 선수와 권희동 선수가 지명타자와 우익수 자리를 번갈아 가면서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사진=NC 다이노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