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아동 성 상품화 논란으로 홍역을 앓으며 방송 취소를 결정했던 '언더피프틴'이 일본에서 방송된다.
최근 KBS 재팬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KBS 월드 2025년 8월의 추천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전 세계 최초 공개! 15세 이하가 도전하는 제5세대 걸그룹 탄생 오디션!'이라는 문구와 함께 'Star is Born ~ 꿈을 쫓는 소녀들의 이야기'('스타 이즈 본')라는 제목이 공개됐다.
더불어 '언더피프틴'의 마스터로는 빅뱅(BIGBANG) 대성과 투애니원(2NE1) 산다라박, 카라 허영지, 오마이걸 효정, 손동표, 백구영 등이 출연한다고 알렸다.
제목에서 '언더피프틴'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으나, 프로그램의 설명이나 짤막한 예고편을 통해 해당 방송이 기존의 '언더피프틴'에서 제목을 변경한 것을 알 수 있었다.
당초 지난 3월 31일 MBN에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던 '언더피프틴'은 글로벌 최초로 진행되는 만 15세 이하 K팝 신동 발굴 세대교체 오디션으로 소개됐다.
'언더피프틴' 측은 "전 세계 70여 개국 만 15세 이하 소녀들 중 인종과 국적, 장르를 불문하고 선별된 59명 신동들이 비주얼과 퍼포먼스, 가창력까지 갖춘 매력을 선보인다"고 알렸다.
하지만 참가자들의 프로필 및 예고편이 공개되자 아동 성 상품화 등의 문제 등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고, 이에 MBN 측은 "프로그램 세부 내용은 물론 방영 여부 등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작사인 크레아 스튜디오 측도 방영을 3일 앞뒀던 3월 28일 "출연자 보호와 재정비를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결정했다. MBN에서는 편성하지 않는다. 앞으로 프로그램의 본질과 참가자들의 진심이 훼손되지 않도록 제작하겠다"고 밝혔는데, 프로그램 폐지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결국 첫 방송 중단 결정 후 약 5개월 만에 KBS 재팬에서 방영이 결정되며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총 8부작으로 제작된 '스타 이즈 본'은 11일 오후 4시 50분 첫 방송되며, 매주 월, 화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
사진= 언더피프틴, KBS 재팬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