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임효성이 S.E.S 출신 슈가 힘든 시기 겪었던 아픔을 고백했다.
8일 유튜브 채널 '인간 That's 슈'에는 '논란의 그 사건..오늘 다 말하겠습니다(최초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유튜브 활동 시작을 알린 슈가 남편이자 전 프로농구 선수 임효성과 함께 제작진을 만나는 자리가 담겨있어 눈길을 끈다.
이날 임효성은 "수영이(슈)가 어디 기댈 곳이 없었다. 전에 이미 트러블이 있었다. 전 이 친구랑 좀 떨어져 있고 싶어서 서로 떨어져 지냈다"며 과거의 결혼 생활을 고백했다.
이어 임효성은 그런 상황 속에서 닥친 슈의 아픔을 고백했다. "와중에 (아내가) 죽으려고 했다. 그래서 제가 업고 뛰었다"고 전한 임효성에 슈는 눈물을 흘리며 "이거 우리 애들이 들으면 안 된다"고 이야기했다.
임효성은 "(슈가) 깨어나서 첫 마디한 거 기억 나냐. '내가 너에게 어떤 존재인지는 모르겠지만 네가 잘 살았으면 좋겠다'였다"며 "그렇게 살아서 잘 끝났는데 유진이한테 전화가 왔다. 수영이가 이상하다고. 경찰에 신고를 했는데 위치를 파악해도 경찰이 저에게 알려주지 않더라. 아무리 가족이라고 해도 알려줄 수가 없다더라"며 아찔했던 당시를 전했다.
우여곡절 끝에 슈를 집으로 데려왔다는 임효성은 "죽고 싶은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자기가 혼자 감당하고 해결하려고 했는데 그게 너무 벅차고 힘들었던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임효성은 그 일이 있기 전에도 느낌이 안 좋았다며 "그래서 슈의 방 문 앞에서 잤다. 살려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나 때문에 고생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슈는 계속 옆에서 눈물을 흘리며 "내가 다 망친 게 맞다. 우리 애들에게 너무 미안하다. 그래서 이제는 열심히 살아보려고 한다"라는 진심을 전했다.
앞서 슈는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극단적 시도를 했던 시기의 아픔을 털어놓은 바 있다.
S.E.S 바다와 유진을 만난 슈는 "둘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바다는 슈가 극단적 시도를 했던 시기를 떠올리며 "유진이에게 전화가 와서 수영이가 연락이 안된다고 했다. 네가 24시간 동안 연락이 안 됐을 때 나랑 유진이가 많은 생각을 했다"고 토로했다.
슈의 어머니 또한 "유진이에게 힘들다고, 더이상 극복할 용기가 안난다는 말을 했다더라. 유진이와 바다에게 연락이 오고 난리가 났었다"고 했다.
슈의 유튜브 도전에 네티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어요. 생명은 소중합니다", "도와주는 이들이 주변에 많아서 다행입니다", "옆에 걱정해주는 사람 생각하면서 버티다보면 살아지더라고요 화이팅"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를 응원 중이다.
한편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해외에서 총 7억원 대의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으며, 2019년에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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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