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임윤아가 '엑시트' 동지였던 조정석의 흥행작 '좀비딸'의 기운을 이어받아 '악마가 이사왔다'도 흥행하길 바라는 마음을 밝혔다.
임윤아는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감독 이상근)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악마가 이사왔다'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 분)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에 휘말린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의 고군분투를 담은 악마 들린 코미디 영화다.
2019년 94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엑시트'의 이상근 감독과 다시 만난 임윤아는 7월 30일 개봉해 6일까지 237만 명의 관객을 모은 '좀비딸'의 주연 조정석과 여름 극장가에서 만나게 됐다.
임윤아는 이 감독과의 재회를 언급하며 "그 때 남아있던 좋은 기억들이 많았다. 그 이유만으로 작품을 선택한 것은 아니고, 시나리오가 재미있고 캐릭터가 매력이 있어서 다시 함께 하게 됐다"고 웃었다.
이어 "시나리오가 품고 있는 신선하고 기묘한 이야기가 끌리더라. 감독님께 흔쾌히, 함께 하고 싶다고 했었다. 믿고 뛰어들 만 하다는 마음이었다"라고 얘기했다.
앞서 임윤아와 조정석은 두 영화의 개봉 전 만나 서로의 작품의 흥행을 기원하는 챌린지로 훈훈함을 전하기도 했다.
조정석도 '좀비딸' 인터뷰 당시 "(임)윤아 씨와 경쟁을 한다기보다는, 동료 의식을 갖고 같이 잘 됐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윤아 씨도 '오빠가 끌어주고, 내가 열심히 밀겠다'이렇게 말하더라"며 '좀비딸'과 '악마가 이사왔다' 모두 흥행에 성공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임윤아는 "'엑시트' 때 조정석 오빠와 같은 파트너였는데, 올해는 정말 이렇게 같은 여름에 다른 작품으로 여름을 책임지는 극장에서 만나게 됐다. 저에겐 너무 의미가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예전에는 한 작품을 하고, 지금은 서로의 작품을 응원하면서 같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기분 좋다. 지금 '좀비딸'도 너무 잘 되고 있지 않나. (조)정석 오빠가 너무 잘 해나가시는 분 같다. 서로서로 응원하는 마음이어서, 너무 좋다"고 감탄했다.
임윤아는 "'좀비딸'을 재밌게 보신 분들이 좋은 마음으로, ''악마가 이사왔다'도 봐 볼까?' 생각해주시면서 봐 주신다면 좋겠다"고 조심스럽게 덧붙였다.
'악마가 이사왔다'는 13일 개봉한다.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CJ ENM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