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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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축구 부진 이유 있네…옛 중국 국가대표 "돈 때문에 대표팀서 열심히 안 뛰는 선수들 있다" 충격 폭로

기사입력 2025.08.06 13:27 / 기사수정 2025.08.06 13:27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성적이 부진한 이유에 대해 일부 선수들의 태도가 지목됐다.

과거 중국 국가대표로 뛰었던 두진위는 소속 클럽에서 막대한 연봉을 받고 있는 선수들이 부상을 입어 금전적 손실을 보는 일을 피하기 위해 국가대표팀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고 폭로했다.

중국 매체 '넷이즈'는 6일(한국시간) "전 국가대표 선수가 수십억의 중국 슈퍼리그 보너스 때문에 일부 선수들이 부상을 두려워해 국가대표팀에서 진지하게 뛰지 않는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성적은 꾸준히 부진했다"라며 "이 기간 동안 팬들은 선수들의 경기 태도와 투지에 거듭 의문을 제기하며, 경기에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고 비난해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전 국가대표 선수 두진위는 생방송에서 팬들의 혼란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발언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A매치 통산 24경기를 뛴 윙어 두진위는 최근 방송에서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태도를 지적했다.

두진위는 "국가대표팀에서 부상을 당해 소속 클럽에서 선발로 뛰지 못할까 봐 두려워하는 선수가 있을까? 장담컨대, 그런 선수들은 분명히 있다"라며 "거의 10년 동안 올림픽 대표팀이든 국가대표팀이든 그런 선수들은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어떤 선수들은 이 친선 경기가 끝나면 리그로 돌아가서 뛰어야 하니 부상당하지 않으려고 너무 무리해서 뛰지 말라고 직접 말했다"라며 "누구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누군가 내게 직접 말했는데, 그들은 경기에서 절제력을 발휘하며 부상을 피하려고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또 "당시에는 정말 이해가 안 됐다. 그는 내게 '경기가 끝나면 보너스가 엄청난데, 이길 수도 없는데 왜 싸우는 거냐?'라고 했다"라며 "수만, 수십만 위안짜리 보너스가 국가대표로서의 명예와 비교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론 소수일 뿐이다. 대다수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라고 모든 중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불성실한 건 아니라고 전했다.

그러나 많은 중국 축구 팬들이 중국 축구가 국제대회에서 부진한 이유로 중국 선수들이 많은 연봉을 주는 자국 리그를 떠나 해외에 도전하는 걸 피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중국 '소후닷컴'도 "지금 우리 젊은 선수들은 세상에 도전할 용기조차 내지 못하고, 세상에 나가기보다 편안한 환경에 머무르는 것을 선호한다"라며 "중국 대표팀에서 이렇게 돈을 우선시하는 사고방식은 언제쯤 없어질까?"라고 중국 선수들에게 도전 정신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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