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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해리 케인보다 위대한 레전드"…英 언론 'SON 10년 헌신' 조명→"그리울 거다, 케인 떠날 때보다 더 슬퍼"

기사입력 2025.08.04 00:27 / 기사수정 2025.08.04 00:27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역대 최다 득점자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보다 더 위대한 선수로 인정을 받았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3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해리 케인보다 더 위대한 레전드인 이유"라고 보도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 모두 토트넘에서 많은 골을 터트린 클럽 레전드 공격수이다.

보통 토트넘 내에선 손흥민보다 케인이 더 높은 평가를 받는다. 케인은 클럽 유스 출신 선수이고, 1군 데뷔 후 280골을 터트려 토트넘 최다 득점자로 등극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통산 173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데일리메일'은 토트넘 역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 받는 케인보다 손흥민이 더 위대하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케빈보다 손흥민을 더 높이 평가한 이유는 바로 손흥민의 충성심 때문이다.

매체는 "해리 케인이 게리 네빌과 함께 골프장을 돌아다니며 토트넘을 떠나고 싶다고 세상에 말했던 그 여름, 손흥민은 조용히 클럽에 자신의 전성기를 헌신하겠다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케인은 지난 2021년 여름 맨체스터 시티의 관심을 받으면서 이적설이 불거졌다. 케인도 잉글랜드 레전드 풀백 게리 네빌과의 인터뷰에서 축구 커리어의 기로에 놓여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구단과 대화를 나눠야 할 것 같다. 난 가장 큰 무대에서 가장 큰 경기에서 뛰고 싶다"라며 말해 화제가 됐다.



케인은 이적을 위해 휴가에서 복귀하지 않고 훈련까지 불참했지만, 토트넘이 이적을 허락하지 않으면서 결국 토트넘에 잔류했다. 이후 지난 2023년 여름 그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반면 손흥민은 2021년 여름 토트넘과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4년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케인과 달리 토트넘에 헌신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은 후 손흥민은 2021-2022시즌 리그에서 23골을 넣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일조하면서 토트넘에 17년 만에 트로피를 가져왔다.

매체도 손흥민의 활약상을 조명하면서 "새로운 5년 계약에 따라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24골을 넣은 그의 보상은 프리미어리그 골든 부츠였다"라며 "그렇기에 손흥민의 임박한 퇴장은 2년 전 케인의 이탈보다 훨씬 더 큰 슬픔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이번 여름 2015년부터 몸 담은 토트넘을 떠날 예정이라고 인정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은 지난 2일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번 여름에 이 클럽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을 알려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건 내 커리어에서 내린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라며 "10년간 있었던 일이 자랑스러운 일이지만 하루도 빠짐없이 모든 걸 바쳤다. 경기장 안팎에서 최선을 다했고, 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이룰 수 있는 걸 다 이뤘다는 게 가장 컸다"라고 밝혔다.

이어 "난 북런던에 23세 소년으로 왔고, 영어도 못 했었다. 그러다 이제 남자로 떠난다"라며 "정말 자랑스러운 순간이며 토트넘 팬들 모두에게 너무나 많은 사랑을 주고 내 고향이란 느낌을 줘서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려운 결정이지만, 작별은 항상 좋은 순간일 수 없지만 그래야 할 시기라고 생각했다. 모두가 이를 존중해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하자 매체는 "우리가 손흥민에게서 가장 그리워할 것은 선수로서의 모습만큼이나 그 사람 자체이다"라며 "손흥민은 자신과 토트넘, 그리고 더 나아가 영국 축구계에 큰 공헌을 했다"라며 많은 이들이 손흥민을 그리워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SNS,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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