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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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엄청난 인맥 진짜였다…바르사 FW 화답 "다시 만나 반가웠어 친구!"→인증샷 찍고 유니폼까지 선물

기사입력 2025.08.03 00:0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승우와 '라 마시아 절친'인 다니 올모(바르셀로나)가 한국에서 이승우와 재회해 반가웠다고 밝혔다.

그저 옛 인연을 생각해 사진 한 장 찍은 게 아니었다.

올모는 지난 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이승우와 악수를 나누는 사진과 함께 "다시 만나서 반가워 친구!(Bueno volver a verte amigo)"라는 글을 올리며 약 11년 만에 재회한 반가움을 드러냈다.

스페인 국가대표 미드필더로 활약 중인 올모는 어린 시절 이승우와 바르셀로나 유스 아카데미인 라 마시아에서 함께 성장한 절친이다.

1998년생 동갑내기로 당시 유소년 레벨에서 최고 수준의 실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들었던 이승우와 달리 올모는 재능을 펼치지 못하고 2014년 크로아티아 명문 디나모 자그레브로 향했다.



이승우도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선수 영입 문제로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를 받아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면서 2017년 이탈리아 엘라스 베로나로 이적했다. 이후 벨기에 신트트라위던, 포르투갈 포르티모넨스, K리그 수원FC를 거쳐 현재 전북 현대에서 활약 중이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함께 생활했던 두 선수는 11년 만에 한국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바르셀로나가 프리시즌 투어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기 때문이다.

이승우와 달리 올모는 바르셀로나 1군 데뷔에 성공했다.

자그레브에서 프로 데뷔해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마침내 재능을 꽃피운 올모는 지난 시즌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며 꿈을 이뤘다. 주전으로 활약하며 바르셀로나의 도메스틱 트레블(라리가, 코파 델 레이,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을 이끌었다.



이번 여름 바르셀로나는 일본과 한국에서 프리시즌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FC서울과 친선 경기를 치렀는데 이날 올모와 이승우가 재회하게 된 것이다.

올모는 경기 전 워밍업을 위해 올모가 그라운드로 향하던 중 이를 지켜보던 이승우를 발견하고 반갑게 악수를 나눴다. 경기 후에는 자신의 사인을 적은 유니폼을 이승우에게 선물했다. 이승우가 유니폼 선물 '인증샷'을 올리자 올모도 이를 리포스트 하면서 기뻐했다.

또한 올모는 이승우와 라 마시아 후배 파블로 가비까지 셋이서 기념 사진을 찍기도 했다.

가비 역시 바르셀로나 주전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서울전에서는 후반 교체 투입돼 주장 완장을 달고 뛰었다. 2004년생인 가비는 라 마시아 시절 이승우와 눈도 마주치지 못했던 어린 선수였다.



이승우는 바르셀로나 에이스 라민 야말과도 사진을 찍으며 '라 마시아 선배'다운 인맥을 과시하기도 했다.

또한 바르셀로나 구단을 통해 "우리는 정말 좋은 친구다. 올모가 유니폼을 선물해 줬다. 축구계에서 라 마시아만한 곳은 없다. 매년 라민 야말이나 올모처럼 훌륭한 선수들이 배출된다. 바르셀로나는 세계 최고의 팀"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전 바르셀로나 선수이자 현재 전북에서 뛰고 있는 이승우는 바르셀로나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 무엇보다 라 마시아에서 함께 라커룸을 사용했던 올모를 꼭 껴안았다"면서 "올모에게서 유니폼을 선물 받은 이승우는 올모와 활기찬 대화를 나눴고, 알레한드로 발데를 비롯한 다른 바르셀로나 유소년 선수들과도 얘기했다"고 조명했다.

사진=바르셀로나, 엑스포츠뉴스DB, 올모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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