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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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 '괴력투', 2군 청백전서 157km/h 쾅!…"지금은 복무지 근무 충실해야, 소집 해제 후 스케줄 논의"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5.08.03 00:59 / 기사수정 2025.08.03 00:59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 중인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이 2일 2군 자체 청백전에 등판,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 중인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이 2일 2군 자체 청백전에 등판,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 안우진이 약 2년 만에 실전 등판에서 특유의 강속구를 유감없이 뽐냈다.

다음달 중순 소집 해제를 앞두고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안우진은 2일 경기도 고양 국가대표 훈련장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키움 2군) 자체 청백전에 등판,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키움 구단은 "안우진은 최고구속 157km/h를 찍은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10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며 "슬라이더는 최고구속 148km/h, 체인지업은 141km/h까지 스피드가 나왔다"고 밝혔다.

1999년생인 안우진은 2018년 휘문고를 졸업하고 1차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150km/h 초중반대 강속구를 뿌려 '초고교급' 투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키움은 안우진에 계약금 6억원을 안기면서 특급 대우를 해줬다.

안우진은 3년차였던 2020시즌부터 1군 주축 투수로 자리잡았다. 42경기 36이닝 2승3패 2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3.00으로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제구 불안 문제도 해결된 게 가장 큰 수확이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 중인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이 2일 2군 자체 청백전에 등판,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 중인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이 2일 2군 자체 청백전에 등판,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안우진은 2021시즌 21경기 107⅔이닝 8승8패 평균자책점 3.26으로 한 단계 더 성장했다. 규정이닝은 채우지 못했지만 선발투수로 성공적인 풀타임 시즌을 치렀다.

안우진은 기세를 몰아 2022시즌 유망주 껍질을 완전히 깨뜨렸다. 30경기 196이닝 15승8패 평균자책점 2.11, 224탈삼진으로 리그 최정상급 선발투수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최다 이닝 1위, 탈삼진 1위, 다승 2위, 평균자책점 1위,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 등으로 펄펄 날았다. 

키움은 안우진의 활약 속에 2022시즌 최하위 예상을 뒤짚었다. 페넌트레이스를 3위로 마친 뒤 준플레이오프에서 KT 위즈를 3승2패, 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3승1패로 차례로 격파하고 창단 후 세 번째 한국시리즈 진출의 위업을 달성했다. 

안우진은 2022시즌 가을야구 기간 5경기에 선발등판, 26⅔이닝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02로 '빅게임 피처'의 면모를 뽐냈다. 키움은 SSG 랜더스와 맞붙은 한국시리즈에서 2승4패로 준우승에 그쳤지만 안우진의 역투는 빛났다.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 중인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이 2일 2군 자체 청백전에 등판,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 중인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이 2일 2군 자체 청백전에 등판,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안우진은 2023시즌에도 24경기 150⅔이닝 9승7패 평균자책점 2.39로 제 몫을 해줬다. 하지만 8월 31일 SSG전 6이닝 1실점 이후 정밀 검진에서 팔꿈치 내측인대 파열이 확인, 수술대에 올랐다.

안우진은 2023년 12월 18일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군복무에 돌입했다. 오는 9월 17일 소집해제를 앞두고 개인 훈련 강도를 높이면서 KBO리그 마운드로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 

안우진은 현재 사회복무요원 신분이기 때문에 퓨처스리그 공식 경기 등판은 불가능한 상태다. 대신 휴일인 주말 팀 내 자체 청백전은 참가에 문제가 없다. 일단 2년 만에 실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건 키움 입장에서는 긍정적이다.

설종진 키움 감독 대행은 "안우진의 1군 등판 스케줄은 소집 해제 이후에 잡을 계획이다. 아무래도 현재는 복무지 근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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