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샤이니 키가 '뒷담화 피해' 고백을 털어놓은 가운데, 누리꾼들의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ENA '살롱드돌: 너 참 말 많다' 프리퀄 2회에서 키는 과거 술집에서 자신에 대한 뒷담화를 바로 옆자리에서 들었던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룸 술집 옆방에서 여성들이 내가 나오는 방송을 얘기하다가, 한 명이 호감이라고 하자 '걔 말투가 너무 싸가지 없는 것 같아'라고 반응했다"며 "'내가 없다고 생각하니까 이런 얘기를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너무 적나라하게 들었다"고 고백했다.
약 40분 간 키를 둘러싼 뒷이야기들이 계속 이어졌다는 상황에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키의 말투나 방송 캐릭터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먼저 키 특유의 화법을 지적하는 누리꾼들은 "상대의 질문이나 말을 한 번씩 꼬아 받아친다"라며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일각에서는 키의 말투나 화법이 일상에서도 드러나는 부분이라며, 개인적인 스타일이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반면 이에 대한 반박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꼬아서 말 하는 것이 아니"라며 키의 스타일을 이해하자는 반응도 있고, "틀린 말 한 것도 아니"라며 과도한 비판에 선을 긋기도 했다.
또 다른 시선에서는 연예인의 캐릭터 소비 방식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결국 키의 화법이나 스타일이 대중의 수요가 있기 때문에 유지될 수 있다는 것. "키의 스타일 문제가 아니라 그런 캐릭터를 좋아하고 소비하는 사람들의 선택"이라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예능 프로그램 속 캐릭터와 현실을 혼동하지 말자는 목소리도 나왔다. "예능적인 콘셉트나 캐릭터에 충실하는 것일뿐 일상 그 자체로 받아들이면 곤란하다"는 설명과 함께 방송을 바라보는 시선의 균형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번 에피소드로 방송인으로서 말투와 태도 등이 대중의 인식에 어떤 방식으로 녹아들 수 있는지 다양한 논의로 확장됐다. 이를 통해 예능과 현실 사이, 더 무게감 있는 공감과 성찰의 메시지가 필요할 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ENA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