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이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타격 후 주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멋지게 돌아왔다.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냈다.
부상 복귀전이다. 김하성은 지난달 2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선발 출장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허리 염좌가 생겨 교체됐다. 결국 탬파베이 구단은 26일 김하성을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렸다고 밝혔다. IL 등재 시점은 23일로 소급 적용됐다.
당시 김하성은 그라운드에서 러닝 훈련, 타격을 위한 스윙 등을 소화했으나 몸이 완벽하지 않았다. 일주일가량 치료를 받고 몸을 회복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어깨 수술, 올해 햄스트링 부상 등을 겪은 김하성은 또 한 번 아쉬움을 삼켰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김하성은 2일 다저스전서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이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수비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이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수비하고 있다. REUTERS 연합뉴스
이날 홈팀 탬파베이는 얀디 디아즈(1루수)~김하성(유격수)~브랜든 로우(2루수)~주니어 카미네로(3루수)~크리스토퍼 모렐(지명타자)~조니 데루카(중견수)~조쉬 로우(우익수)~제이크 맨검(좌익수)~닉 포르테(포수)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우완 셰인 바즈.
원정팀 다저스는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윌 스미스(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토미 에드먼(2루수)~알렉스 프리랜드(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좌완 클레이튼 커쇼다.
1회초 1사 후 오타니의 볼넷, 스미스의 중전 2루타로 1사 2, 3루. 프리먼이 2타점 우전 적시 2루타로 2-0을 만들었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김하성이 첫 타석에 들어섰다. 커쇼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은 스트라이크로 들어왔다. 2구째 슬라이더, 3구째 포심은 모두 볼이었다. 김하성은 커쇼의 4구째, 몸쪽 낮은 코스로 들어온 138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생산했다. 후속 로우가 우익수 뜬공, 카미네로가 3루 땅볼로 물러나 더 나아가진 못했다.
그럼에도 김하성은 복귀전서 곧바로 안타를 만들어내며 기분 좋게 첫 타석을 마무리했다.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이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수비하고 있다. REUTERS 연합뉴스
사진=AP, AFP, REUTERS/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