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타격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리는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7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직전 경기였던 지난달 31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서 이정후는 6번 중견수로 나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4회 2사 1, 3루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해 좌전 적시타성 타구를 날리기도 했지만 상대 좌익수의 다이빙 캐치 호수비에 막혀 안타를 빼앗겼다. 결국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51에서 0.248(387타수 96안타)로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도 연장 10회 접전 끝 1-2로 역전패당하며 6연패의 늪에 빠졌다. 시즌 54승55패로 5할 승률마저 무너졌다.
이번 메츠전서 이정후와 샌프란시스코 모두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주루하고 있다. REUTERS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타격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원정팀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1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맷 채프먼(3루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케이시 슈미트(2루수)~이정후(중견수)~루이스 마토스(우익수)~패트릭 베일리(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좌완 로비 레이다.
홈팀 메츠는 브랜든 니모(좌익수)~프란시스코 린도어(유격수)~후안 소토(우익수)~피트 알론소(1루수)~스탈링 마르테(지명타자)~마크 비엔토스(3루수)~제프 맥닐(2루수)~루이스 토렌스(포수)~타이론 테일러(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짰다. 선발투수는 좌완 데이비드 피터슨이다.
이정후는 올 시즌 우완투수를 상대로 타율 0.237(283타수 67안타)를 기록한 반면 좌완투수에게는 타율 0.279(104타수 29안타)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올해 피터슨과의 맞대결서도 좋은 기억을 안고 있다.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타율 0.667를 뽐낸 바 있다. 다시 한 번 피터슨을 공략해 안타를 생산해야 한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수비 후 송구하고 있다. REUTERS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타격하고 있다. REUTERS 연합뉴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지난달 31일 피츠버그전을 앞두고 메츠와 트레이드를 단행한 바 있다. 중간계투진의 핵심으로 활약하던 타일러 로저스를 내주고 우완투수 호세 부토와 블레이드 티드웰, 외야수 드류 길버트를 영입했다.
로저스는 올 시즌 53경기 50이닝에 구원 등판해 4승3패 20홀드 평균자책점 1.80을 찍으며 맹활약하던 선수다. 2022년 이후 97홀드를 적립해 이 기간 빅리그 전체 1위에 올랐으며, 통산 142홀드를 쌓아 세르히오 로모와 함께 샌프란시스코 구단 공동 1위에 자리 잡은 필승조다.
샌프란시스코가 메츠에 리그 대표 불펜 로저스를 내주며 유망주를 받아오자 현지에서는 구단이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을 일찌감치 포기하고 다음 시즌을 기약하는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샌프란시스코와 메츠는 트레이드 이후 이날 처음 맞대결을 펼친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 된 투수 타일러 로저스가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에 구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사진=REUTERS, AFP, AP/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