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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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제물로 KBO 통산 50승 알칸타라, 아홉수 잔혹사 끊었다…"아내 응원이 큰 힘" [고척 인터뷰]

기사입력 2025.08.02 07:46 / 기사수정 2025.08.02 07:46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3차전에 선발등판, 8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팀 7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3차전에 선발등판, 8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팀 7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팀을 7연패의 늪에서 구해냈다.

선수 개인으로서도 KBO리그 통산 50번째 승리를 손에 넣는 기쁨을 맛봤다.

설종진 감독 대행이 이끄는 키움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3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지난 7월 23일 고척 롯데전부터 시작된 7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키움은 이날 선발투수로 출격한 알칸타라의 완벽투가 게임을 지배했다. 알칸타라는 8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

알칸타라는 최고구속 153km/h, 평균구속 149km/h를 찍은 패스트볼과 주무기인 포크볼, 여기에 슬라이더까지 적절히 섞어 던지면서 8회까지 책임지는 엄청난 '이닝 먹방'을 선보였다.

알칸타라는 경기 종료 후 공식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오늘 게임을 잘 마칠 수 있어서 기쁘다"며 "7회를 마친 뒤 투수코치님이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지 내 의견을 물어봐 주셨다. 팀이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었고, 투구수도 많은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계속 투구를 이어갔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3차전에 선발등판, 8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팀 7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3차전에 선발등판, 8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팀 7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알칸타라는 지난해 두산 베어스에서 부상으로 퇴출된 뒤 올해 대만프로야구에서 커리어를 이어갔다. 키움은 2025시즌 마운드 붕괴 여파로 타격 부진에 빠진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를 방출, 알칸타라를 영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알칸타라는 지난 6월 1일부터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7경기 44이닝 3승2패 평균자책점 2.86으로 키움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유의 이닝 이팅 능력도 유감 없이 발휘했다.

알칸타라는 다만 지난 6월 2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2025시즌 3승이자 KBO리그 통산 49승을 따낸 뒤 무려 4차례나 아홉수를 겪었다. 7월 4일 한화 이글스전 7⅓이닝 1실점, 7월 10일 LG 트윈스전 6⅓이닝 3실점 호투에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알칸타라는 외려 지난 7월 20일 삼성 라이온즈전 5이닝 7실점, 7월 26일 NC 다이노스전 6이닝 4실점 등으로 부진에 빠지면서 우려를 샀다. 다행히 이날 롯데전 완벽투와 함께 팀 7연패를 끊고 KBO통산 50승 고지를 밟는 데 성공했다.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3차전에 선발등판, 8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팀 7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3차전에 선발등판, 8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팀 7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알칸타라는 KT 위즈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무대를 처음 밟은 2019시즌 11승을 시작으로 두산에서 2020시즌 20승, 2023시즌 13승, 2024시즌 2승을 거뒀다. 올해 키움에서 4승을 더 보태면서 KBO 통산 50승을 수확했다.

알칸타라는 "와이프에게 '좋은 결과를 만들어 보자'라는 응원을 많이 받았다. 오늘 KBO 통산 50승을 기록할 수 있어 기쁘다"며 "에이스로서 부담감도 으끼지만 최대한 덜어내고 던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팀이 가을야구 진출을 놓고 경쟁하는 상황에서 등판하는 게 아니지만 어쨌든 키움이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게 내 역할이다. 이 부분에 최대한 집중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설종진 감독 대행도 "알칸타라가 에이스답게 8이닝 동안 완벽투를 펼쳤다. 이어 나온 주승우가 남은 이닝을 잘 막아줘 끝까지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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