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유민 기자) 롯데 자이언츠 장두성이 후반기 첫 선발 출장에 나선다. 신인 포수 박재엽은 콜업 하루 만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롯데는 3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경기를 치른다.
롯데는 지난 30일 2차전에서 쓰라린 4-9 역전패를 떠안았다. 경기 초반 선취점을 내준 롯데는 0-2로 뒤진 4회말 나승엽과 박승욱의 연속 적시타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5회말 유강남의 역전 2타점 적시 2루타까지 터지면서 분위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좋은 흐름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6회초 등판한 필승조 홍민기가 선두타자 천재환과 김형준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위기를 자초했고, 이어진 최원준의 타구에 아쉬운 수비가 나오면서 추격점을 허용했다. 이후 김주원의 적시타, 권희동의 희생타로 경기가 뒤집혔다.
롯데는 이후 NC 불펜을 상대로 별다른 반격에 나서지 못했다. 9회말 선두타자 손호영의 볼넷과 빅터 레이예스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찬스에서도 후속타 불발로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그 사이 NC 타선은 7회 1득점, 9회 2득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패배로 3위 롯데와 2위 LG 트윈스 간의 격차는 3경기로 벌어졌다. 리그 선두 한화 이글스와도 한 걸음 더 멀어졌다.
이날 롯데는 장두성(중견수)~고승민(우익수)~손호영(3루수)~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유강남(포수)~한태양(2루수)~나승엽(1루수)~박승욱(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장두성이 후반기 첫 선발 출전에 나선다. 장두성은 지난 전반기 6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6(182타수 52안타) 23타점 10도루를 기록했다. 최근 흐름이 좋지 않은 황성빈을 대신해 팀의 리드오프 자리를 맡았다. 앞선 30일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나승엽도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투수는 터커 데이비슨이다. 데이비슨은 올 시즌 20경기 8승5패 평균자책점 3.61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다만 최근 3경기에서 6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가는 등 이닝 소화력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이날 롯데는 포수 손성빈과 투수 박진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고 포수 박재엽과 투수 심재민을 말소했다.
앞선 30일 2차전을 앞두고 콜업된 박재엽은 9회초 대수비로 투입돼 1이닝 수비를 소화했다. 9회말 타석에서는 류진욱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심재민은 30일 경기 9회초에 등판해 1이닝 3피안타 2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