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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늦게' NC 1군 합류 홍종표 "마지막까지 열심히 못 해 KIA에 죄송…NC 유니폼 쿨 톤이라 잘 어울린다더라 " [사직 현장]

기사입력 2025.07.30 18:41 / 기사수정 2025.07.30 18:41



(엑스포츠뉴스 사직, 김유민 기자) 홍종표가 NC 다이노스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NC는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트레이드 이적생' 홍종표를 콜업했다.

홍종표는 지난 28일 NC와 KIA 타이거즈 간의 3대3 트레이드(이우성, 최원준, 홍종표↔김시훈, 한재승, 정현창)를 통해 소속팀을 옮겼다. 이우성과 최원준이 바로 다음 날(29일) 1군 콜업과 동시에 선발 명단에 포함된 것과는 달리, 홍종표는 1군 선수단에 합류하지 않고 마산에 머물렀다.

그는 지난 29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퓨처스팀과 경기에서 2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2루수로 5이닝, 유격수로 5이닝을 소화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이호준 NC 감독은 "홍종표가 며칠 전에 2군에서 더위를 약간 먹었다고 하더라. C팀에서 평가도 하고 몸 상태도 체크하고 하려고 했는데, 어제 모든 면에서 보고가 좋게 올라왔다. 길게 볼 필요가 없겠다 싶어서 바로 콜업했다"고 이날 엔트리 변동 이유를 설명했다.

NC 다이노스 홍종표가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사직, 김유민 기자
NC 다이노스 홍종표가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사직, 김유민 기자


2020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로 KIA 유니폼을 입은 홍종표는 1군 데뷔 5년 차였던 지난해 100경기 타율 0.295(105타수 31안타) 11타점을 기록,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올 시즌 44경기 타율 0.192(52타수 10안타) 1타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고, 퓨처스리그에 4차례나 오갈 정도로 좀처럼 1군에서 자릴 잡지 못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만난 홍종표는 "중학교 때부터 NC 경기를 많이 봤다"며 "일단 구단에서 좋게 봐줘서 트레이드가 된 거니까 기분이 좋다. 저에겐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팀에 보탬이 되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이적 소감을 밝혔다. 

또 유니폼의 색깔이 바뀐 것에 대해 "친구들이 제 사진을 캡처해서 퍼스널 컬러가 쿨톤이라서 잘 어울린다고 하더라. 저도 입었는데 확실히 좀 잘 어울리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올해도 작년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하다. 죄송한 마음이 가장 큰 것 같다"며 "저도 끝까지 열심히 하고 싶었는데 저 자신도 아쉽고 팀에게도 미안했다"고 정든 팀을 떠나게 된 아쉬움도 함께 드러냈다.



트레이드 발표 후 가장 아쉬워했던 전 동료 선수를 묻는 질문엔 "2군에서부터 인사를 했는데, 같이 생활했던 2군 선수들이 가장 아쉬워했다. 형들도 전화 와서 수비 나가서 자기 타구 잡지 말라고 하더라"고 답했다.

또 "(이적 후) 2군에 가서 먼저 인사를 드렸는데,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엄청 좋으신 것 같다. (합류한 지) 하루 지났지만 팀에 친한 사람도 많아서 적응에도 문제가 없고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못 해서 정말 죄송하다. 멀리서나마 작은 응원을 보내겠다"며 KIA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한 홍종표는 "개인 성적은 솔직히 중요하지 않다. 선발로 나가든 백업으로 나가든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 야구장 안에서든 밖에서든 똑같이 성실하게 하겠다"며 NC 팬들에게 첫인사를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사직, 김유민 기자 / NC 다이노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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