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차태현이 동료 조인성과 함께 한화 이글스를 응원하며 보내는 일상을 말했다.
차태현은 29일 방송된 MBC SPORTS+ 야구 하이라이트 프로그램 '베이스볼 투나잇'에 출연했다.
차태현은 빙그레 시절 어린이회원으로 야구에 입문한 대표적인 한화 골수팬으로, 한화 레전드 투수로 꼽히는 정민철 해설위원과 함께 만나 한화를 향한 아낌 없는 애정을 전했다.
이날 차태현은 "(한화가) 졌을 때도 야구는 봐왔지만, 요즘에는 마음이 더 편안하게 보고 있다"며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화는 30일 현재 57승 3무 37패로 KBO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차태현은 "그리고 질 때도 예전처럼 무기력하게 진다기보다, 동점까지 갔다가 아쉽게 지는 경우가 많더라. 그럴 때는 속상하긴 하지만, 올해는 유독 역전승도 많고 필승 계투조도 활약해서 깔끔하게 이기는 때가 많아 잘 보고 있다"고 얘기했다.
차태현은 야구 관람 루틴을 덧붙이며 "조인성 씨가 진짜 한화의 '찐팬'이다. 야구를 보려고 시작 시간인 오후 6시 30분 전까지 일정을 다 끝내 놓는다. 저도 마찬가지다"라며 웃었다.
또 개인적으로는 '집관'(집에서 관람)하는 것을 선호한다며 "직관(직접 관람)할 때도 전광판으로 볼 수는 있지만, 집관은 편하게 볼 수가 있고, 중계를 듣고 리플레이가 나와서 조금 더 전문적으로 볼 수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민철은 "차태현 씨가 조인성 씨와 직관하는 모습을 제가 해설을 할 때 봤었다. 한화 선수가 타구 판단이 안 됐던 모습을 보고 차태현 씨가 안타까워하면서 모자를 고쳐쓰더라"며 2023년 잠실야구장에 한화와 두산의 경기를 관람하러 온 차태현의 과거를 언급했다.
해당 장면을 영상으로 본 차태현은 "저는 제가 저렇게 찍힌 것을 정말 몰랐다. 유독 두산에는 (응원하러) 연예인 분들이 많이 오셨더라. 그래서 '두산은 연예인 분들이 많이 왔는데 왜 우리 팀(한화)은 없지?' 그런 생각을 했었다"고 말했다.
또 "(조)인성 씨가 근처에 살아서, 마침 제가 야구를 보러 간다고 하니까 같이 나와줘서 가게 된 것이다. 어떻게 저를 찾아내셨는지 정말 대단하다"며 다시 놀라워했다.
정민철은 1999년 한화가 우승한 후 뒤풀이 자리에 차태현이 다녀간 것을 생생히 기억한다면서 "'한화 파이팅'을 말하고 자리를 빠지시더라"고 얘기했다.
이를 듣던 차태현은 "제가 그 자리에 불려서 갔는지 기억이 정확히는 나지 않는데, 당시 기분으로는 충분히 그럴 수 있던 상황이었다"고 넉살을 부리며 "그 때는 제가 많이 유명하지 않았고, 조금 '라이징' 하는 정도였는데 기억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쑥스러워했다.
또 '올해 한화가 우승하게 된다면 뒤풀이 자리에 꼭 초대해야겠다'는 정민철의 말에 "초대 받으면 당연히 갈 것이다"라고 기뻐했다.
올해 초 조인성과 함께 새 소속사 베이스캠프 컴퍼니를 설립한 차태현은 현재 tvN 예능 '핸썸가이즈'에 출연 중이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MBC스포츠플러스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