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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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이겨내는 정신력" NC 홈런왕 외인, '6주 이탈'이라더니→벌써 방망이 돌린다…"8월15일 내 복귀 가능" [사직 현장]

기사입력 2025.07.30 10:11 / 기사수정 2025.07.30 10:11

지난 5월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 앞서 NC 데이비슨이 훈련에 나서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5월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 앞서 NC 데이비슨이 훈련에 나서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사직, 김유민 기자) 2024시즌 홈런왕 NC 다이노스 맷 데이비슨이 예정보다 일찍 복귀할 전망이다.

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은 2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 앞두고 "데이비슨의 회복 속도가 빠르다. 벌써 방망이를 잡았다. 정신력이 의학적인 소견을 이겨내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비슨은 지난 8일 창원 삼성 라이온즈전 4회초 수비 상황에서 타자 주자 이재현과 충돌한 뒤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당시 삼성의 1사 2루 기회에서 이재현의 3루수 방면 땅볼 타구가 나왔다. 3루수 김휘집의 1루 송구가 살짝 빗나갔고, 이 송구를 잡으려던 데이비슨이 이재현과 동선이 겹친 것. 이재현은 잠시 후 더그아웃으로 걸어 들어갔지만, 데이비슨은 결국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바로 다음 날 NC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데이비슨의 정밀 검사 결과 오른쪽 11번 갈비뼈 실금 진단을 받았다. 회복까지는 최소 4주에서 길게는 6주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5월 31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5회말 무사 1,3루 NC 데이비슨이 3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1타점 희생 플라이를 때려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5월 31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5회말 무사 1,3루 NC 데이비슨이 3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1타점 희생 플라이를 때려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해 NC에 합류한 데이비슨은 131경기 타율 0.306(504타수 154안타) 46홈런 119타점을 기록, KBO 데뷔 첫 시즌 만에 리그 홈런왕을 차지했다. 그는 올 시즌에도 전반기 63경기 타율 0.309(220타수 68안타) 16홈런 47타점으로 팀의 중심타자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도 NC는 데이비슨의 단기 대체 외국인 영입을 고려하지 않았다. 데이비슨이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NC는 오영수, 서호철 등 기존 내야 자원으로 데이비슨의 빈자리를 채웠다. 

NC는 29일에도 롯데에 4-6으로 지면서 리그 8위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나 5위 SSG 랜더스, 6위 삼성 라이온즈와 1.5경기 차에 불과해 가을야구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최근 중심타자 손아섭까지 옆구리 근육 손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타선의 무게감이 많이 줄어들었다. 

지난 3월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2회초 NC 데이비슨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3월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2회초 NC 데이비슨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그러던 와중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이 감독은 "(데이비슨이) 다시 방망이 처음에 잡았다가 아프다고 해서 병원을 다시 갔다. 재검을 했는데 또 다른 쪽이 안 좋다는 결과가 나왔다. 병원에서 최소 6주 걸린다고 해서 포기했다"며 "오늘 방망이를 쳤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고 보고가 왔다. 제발 무리는 시키지 말라고 했는데, 본인이 정말 괜찮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저도 (선수 시절) 옆구리를 다쳐 봐서 안다. 옆구리 쪽을 다치면 사실 방망이 자체를 돌릴 수 없다. 그런데도 배트를 돌린다는 건 본인이 괜찮다는 소리라고 생각한다"며 "8월 안에는 무조건 돌아온다. 이대로라면 8월 15일 안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지난 3월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2회초 NC 데이비슨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3월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2회초 NC 데이비슨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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