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우선미 기자) 배우 임수정이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언급했다.
29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에는 '임크리스탈 오시잖아 에어컨 파워 냉방으로 틀어 | EP. 101 임수정 | 살롱드립2'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게스트로는 배우 임수정이 초대됐다. 장도연은 임수정에게 최근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가 다시 인기를 끌고 있는 사실을 아냐고 물었고, 임수정은 "너무 감사하다. 너무 좋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임수정은 "MZ, 젠지들이 너무 좋아서 찾아본다고 하니까 너무 고맙고 좋았다"라며 "실감이 잘 안 난다. 20년 전에 그때 '미사 폐인'이라고 이야기했는데"라며 추억했다.
장도연은 방영 당시 인기를 체감했냐고 묻자, 임수정은 "잘 못했다. 어리둥절했다. 너무 '좋다, 좋다' 하니까 숨어버리고 싶고, 그랬는데 지금 다시 이렇게 좋아해 주시니까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또 장도연은 극 중 소지섭의 대사인 "밥 먹을래, 나랑 같이 죽을래"를 언급하며 대사를 처음 봤을 때 어땠냐고 물었다.
임수정은 "처음에는 '뭐 이런 대사가 있지' 했다. 그 대사보다 지섭 오빠가 현장에서 연기를 그런 톤으로 할지 몰랐다. 대본을 봤을 때는 기본 톤으로 할 줄 알았는데 감정 올려서 소리를 막 할지 몰랐어서 그 감정이 오니까 슬펐던 것 같아"라고 답했다.
이어 임수정은 "'이 캐릭터가 나를 되게 좋아하는구나' 마음이 느껴졌는데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제대로 표현을 못 해주고 있는 게 느껴져서 슬펐다"라고 덧붙였다.
임수정은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대본을 처음 받았을 당시 "펑펑 울었다. 제목부터 완전 다른 얘기지 않냐. 저희가 로맨스 장르 드라마에서는 선택하기 쉽지 않은 남녀 주인공의 새드 앤딩이었다"라고 전했다.
특히 임수정은 "그게 처음부터 기획돼 있었다. 엔딩을 가장 처음에 같이 찍었다. 1, 2회를 호주 멜버른에서 로케이션을 가서 마지막 엔딩까지 같이 찍고 왔다"라며 "결말을 알고 찍어서 슬펐다. 근데 다 그 엔딩을 모두 사랑했다. 그만큼 현실에서 깊게 이뤄질 순 없지만 '깊이 사랑하는 사이였다'를 보여줄 수 있는 새드 엔딩이었다"라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TEO 테오'
우선미 기자 sunmi01071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