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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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 노래에 춤 추는 '좀비딸' 최유리 "몸치라 힘들어, 순탄치 않았다"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5.08.02 10:3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영화 '좀비딸'에서 최유리가 연기한 수아는 인간이었을 때의 감정을 기억하며 좀비가 되기 전 연습했던 보아의 'No.1'에 맞춰 댄스를 춘다.

2002년 4월 발표된 'No.1'은 지금의 최유리 나이와 같은 열일곱 살 시절 보아가 불렀던 노래다. 

귀에 꽂히는 밝은 멜로디에 감성적인 가사가 더해져 발매 20여 년이 훌쩍 지난 현재도 K팝의 대표 명곡으로 손꼽히며 회자되고 있다.




앞서 필감성 감독은 보아의 'No.1'을 선택한 이유로 "발랄하면서 신나는 멜로디인데 가사는 슬프다. '변한 그를 욕하지 말아줘', 'You're still my No.1'이라는 가사가 좋더라"고 말한 바 있다.

최유리는 자신이 태어나기 전에 발표된 노래인 'No.1'에 대해 "보아의 존재는 알고 있었다"고 미소 지으며 "극 중에서 수아가 좀비로 변한 후에 많은 일이 있지 않나. '변한 그를 욕하지 말아줘'라는 가사가 꼭 수아를 가리키는 말 같아서 울컥했다. 우리 영화와 잘 어울린다 싶었다"고 얘기했다.

원곡 안무 뿐만 아니라, 정환(조정석 분)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춤 동작까지 익히며 6개월 여 간 좀비 모션과 춤 연습에 꾸준히 매진했다.




최유리는 "좀비 연기가 처음이라 마냥 순탄치는 않았다"고 돌아보면서 "제가 유명한 몸치고, 워낙 춤을 잘 추는 편도 아니다 보니 노력할 부분이 많았다. 안무가 선생님과 주변에서 도움을 많이 주셔서 잘 소화할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좀비의 움직임을 표현하는 연기에 대해서도 "거울을 보고 표정을 지어보이기도 하고, 놀아주고 있는데 으르렁거리는 강아지처럼 반려동물의 모습을 많이 참고해 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좀비라는 존재의 무서움 자체가 있지만 그럼에도 수아는 귀여운 캐릭터이지 않나. 적당히 밸런스를 맞추려고 했다. 특유의 사랑스러움을 표현하려고 정성을 많이 들였다"고 고백했다. 




컬러렌즈를 끼고, 실감 나는 핏줄 분장까지 좀비로 분장한 자신의 얼굴을 바라봤던 때를 떠올린 최유리는 "분장하던 도중에 잠이 들었다가 나중에 거울을 봤는데, 제가 아닌 낯선 사람이 있더라"며 웃었다.

또 "처음엔 신기했다"면서 "분장 덕에 실제 좀비가 된 것처럼 도움을 많이 받았다. 원래 좋아했던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다 보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 싶었고, 걱정보다는 기쁨이 더 컸던지라 따로 어려움을 겪진 않았다"고 자신있게 얘기했다.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 = 매니지먼트mmm, NEW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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