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0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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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전 '5전 5승' 서울이랜드 김도균 감독…"우리가 왜 수원을 계속 이기는 건지 모르겠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5.07.27 23:59 / 기사수정 2025.07.27 23:59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환 기자) 수원 삼성을 상대로 리그에서 5연승을 달성한 서울 이랜드 FC의 김도균 감독은 스스로도 왜 서울 이랜드가 수원만 만나면 강해지는지 모르겠다고 웃었다.

9경기 만에 거둔 승리로 인해 오랜만에 미소를 지은 김 감독이다.

김도균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 이랜드 FC는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전에 터진 가브리엘의 선제골과 후반전 정재민의 추가골을 앞세워 2-0 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얻은 이랜드는 승점 33점(9승6무7패)을 마크, 리그 6위를 유지한 채 5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34)와의 승점 차를 1점으로 좁혔다.



이날 이랜드는 전반 13분 수원의 수문장 양형모의 실수를 낚아챈 가브리엘의 선제골로 비교적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선제골 이후 오스마르를 중심으로 탄탄한 수비를 쌓으며 수원의 공격을 막아낸 뒤 가브리엘, 정재민, 에울레르로 이어지는 스리톱과 양쪽 측면 윙백을 활용한 역습으로 기회를 노렸다.

후반전에는 주포 정재민이 침착하게 추가골까지 터트리며 격차를 벌렸다.

경기 후 김도균 감독은 "무더운 날씨였는데 어려운 상황 속에서 9경기 만에 승리했다. 굉장히 힘든 과정이 있었는데, 결국은 선수들의 투혼이 빛났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집중력을 계속 유지해야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선수들도 다시 한번 느낄 것이다.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 팀에 집중해서 보다 보니 수비는 준비한 대로 우리가 잘 했다고 생각한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몇 번의 찬스를 주기는 했지만, 선수들이 굉장히 열심히 막아줬다. 후방의 구성윤 선수가 전체적으로 든든한 역할을 해줬다"며 선수들의 집중력을 칭찬했다. 

이랜드는 이날 승리로 수원 상대 리그에서 5전 5승을 기록했다. 상당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



김 감독은 "수원전 5연승도 중요하지만, 9경기 만에 승리했다는 점이 중요한 포인트다. 이번 경기를 통해 조금 더 승점을 쌓고, 높은 위치로 올라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왜 수원을 계속 이기는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수원전 전날에는 느낌이 다른지 묻자 그는 "이번 경기는 그런 게 없었다. 워낙 우리 분위기가 안 좋았고, 8경기 동안 많이 실점했다. 승리가 없었다. 그런 부분들을 걱정했다. 수원이 최근 경기에서 항상 득점을 하면서 경기를 끝내는 팀이어서 걱정이 있었다. 전에는 그런 면이 있었다. 수원을 만나면 선수들도 그렇고 자신감이 있었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그러지 않았다"고 했다.

가브리엘과 김하준의 몸상태에 대해서는 "가브리엘은 근육 쪽에 문제가 생겼다. 걱정은 되는데 내일 병원에서 확인을 해야 할 것 같다. 심한 것 같지는 않지만, 확인을 해봐야 한다. (김)하준이는 어깨 쪽이다. 두 선수 모두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랜드는 이 기세를 다음 경기인 인천 유나이티드전으로 이어가겠다는 생각이다.

김 감독은 "저번 맞대결에서 졌지만, 우리가 높은 집중력을 보여주면 어느 팀이든 상대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때 하위권 팀에 패배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처럼 무더위에는 막판 집중력이 변수가 될 것 같다. 그런 면들에 집중하면서 다음 경 기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는 말을 끝으로 기자회견을 마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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