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김환 기자) 수원 삼성이 최근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김지현을 앞세워 서울 이랜드 FC전 리그 '전패 징크스'를 깨려고 한다.
서울 이랜드는 새로 영입한 가브리엘로 맞수를 둔다. 수원 상대 강세를 이어가겠다는 생각이다.
수원 삼성과 서울 이랜드 FC는 27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 22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수원은 승점 44점으로 리그 2위, 서울 이랜드는 승점 30점으로 리그 6위에 위치해 있다.
3연승에 도전하는 수원과 9경기 만에 승리를 노리는 서울 이랜드가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홈팀 수원은 주장 양형모에게 골문을 맡긴다. 이기제, 황석호, 레오, 이건희가 수비라인에서 호흡하고 최영준과 이규성이 3선에서 허리를 받친다. 세라핌과 강현묵, 파울리뇨가 2선에서 최전방의 김지현을 지원한다.
벤치에는 김민준, 권완규, 정동윤, 이민혁, 김민우, 강성진, 그리고 박지원이 앉는다.
원정팀 서울 이랜드는 구성윤이 골키퍼 장갑을 착용한다. 김주환, 곽윤호, 김하준, 배서준이 백4를 구축하고 오스마르와 서재민, 백지웅이 중원을 책임진다. 전방에는 에울레르, 정재민, 그리고 가브리엘이 배치됐다.
노동건, 김오규, 채광훈, 서진석, 박경배, 이주혁, 그리고 아이데일은 벤치에서 시작한다.
분위기가 사뭇 다른 두 팀이 격돌한다. 수원은 지난달 인천 유나이티드전 패배 이후 최근 3연승을 포함해 5경기에서 무패(4승1무)를 달리는 중이다. 10점까지 벌어졌던 리그 1위 인천과의 승점도 7점으로 좁혀지면서 향후 경기 결과에 따라 수원이 리그 선두로 올라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수원의 상승세는 강력한 화력에서 나온다. 수원은 이번 시즌 21경기에서 45골을 터트리며 K리그 전체를 통틀어 유일하게 경기당 득점 2점대를 유지 중이다. 실점이 적은 편은 아니지만, 수원은 약간은 아쉬움이 있는 수비를 화끈한 공격으로 덮고 있다.
반면 서울 이랜드는 최근 몇 주간 분위기가 영 좋지 않다. 서울 이랜드는 지난달 화성FC전 1-0 승리를 마지막으로 8경기째 승리가 없다. 최근 서울 이랜드의 성적(3무5패)만 보면 김도균 감독이 서울 이랜드에 부임한 이후 가장 좋지 않은 시기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
특히 후방에서의 불안감이 크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던 서울 이랜드는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인천, 수원과 함께 승격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 수비 불안에 시달린 것이 성적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믿을 구석은 있다. 바로 수원과의 리그 상대 전적이다.
서울 이랜드는 리그에서 수원을 상대로 단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다. 서울 이랜드가 수원에 당한 유일한 패배는 지난 3월 코리아컵 2라운드가 유일하다. 반대로 말하면 수원이 리그에서 서울 이랜드를 꺾은 적이 없다는 이야기다.
서울 이랜드는 '상성'을 앞세워 8경기 무승에서 탈출하겠다는 생각이다. 변성환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리그 3연승에 성공한 수원은 서울 이랜드전 징크스를 깨고 첫 4연승에 도전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