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0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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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제대로 쳤다! '홍명보 11초 만에 울린' 튀르키예 레전드도 '극찬'…오현규 오버헤드킥 슈퍼 데뷔골+튀르키예 휩쓸었다

기사입력 2026.02.09 19:34 / 기사수정 2026.02.09 19:3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오현규의 만화 같은 오버헤드킥 골에 튀르키예 축구계가 놀랐다. 

튀르키예 이스탄불 3대 명문팀 베식타스가 9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있는 튀프라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란야스포르와의 2025-2026시즌 쉬페르리그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오현규의 동점 골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오현규가 데뷔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알란야스포르를 상대로 극적 무승부를 거두면서 팀에 소중한 승점 1점을 안겼다. 

베식타스는 선두권과 거리가 있는 5위(10승7무4패 승점37)에 머물렀지만, 최근 5경기 무패를 이어가면서 좋은 흐름을 보였다. 

오현규는 지난 5일 튀르키예 명문 팀 베식타스에 입단했다.

구단은 "오현규와 구단이 합의에 도달했다. 전체 이적료 1400만 유로(약 241억원)를 헹크(벨기에)에 지불했다. 2028-2029시즌까지 3년 반 동안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발표했다. 



구단이 발표한 이적료는 1400만 유로지만, 오현규의 성과에 따라 옵션으로 100만 유로를 더해 1500만 유로(약 258억원)까지 늘어나게 된다.

오현규는 등번호 9번을 받고 베식타스에 본격 합류했다. 그는 구단 역사상 첫 한국 선수가 됐다. 

오현규는 이적료 1500만 유로를 기록한다면,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영입 공동 3위에 오르게 된다. 오현규가 합류하기 전에 애스턴 빌라(잉글랜드)로 떠난 타미 애이브러햄이 지난해 여름 발생시킨 금액과 같다. 

이는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3위의 기록으로 1903년 창단해 123주년을 맞은 구단 역사를 통틀어서도 이름을 남길만한 수준의 이적료다. 

그만큼 구단은 오현규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는데 데뷔전에서 곧바로 이 기대에 부응했다. 

0-1로 뒤지던 전반 12분 박스 안에서 첫 슈팅으로 포문을 연 오현규는 0-2로 벌어진 전반 31분 상대 박스 안에서 수비수에게 발이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온필드 모니터를 보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동료 오르쿤 코쿠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후반 8분 오현규는 프리킥 상황에서 에마뉘엘 아그바두의 헤더를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으로 성공시켰다. 

오현규는 세리머니를 했지만, 주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그러나 VAR 판독 결과 판정은 뒤집혔고, 오현규의 동점 골이자 쉬페르리그 데뷔골로 확정됐다. 

오현규는 후반 26분 멀티 골 찬스를 잡았지만,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에 이은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오현규는 데뷔전에서 데뷔골과 함께 기회 창출 2회, 양 팀 통틀어 최다 경합 승리(9회)를 하며 성공적으로 팀에 녹아든 모습을 보였다. 

튀르키예 매체들은 오현규의 활약에 주목했다. 



'나우스포르'에 출연하는 벨리 이이트는 "오현규가 터뜨린 바이시클킥 골을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알렉산더 이삭(뉴캐슬 유나이티드) 같은 선수가 넣었다면 지금 잉글랜드 언론은 완전히 뒤집어졌을 것"이라며 "몇 주 동안 이 골 이야기만 했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콘트라스포르'에 출연하는 튀르키예 국가대표 출신 레전드 니하트 카베치는 "오현규가 세련된 골을 넣을 줄 몰랐다. 오늘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보여준 오버헤드킥을 보면 알 수 있다"라며 "그는 어떤 공이든 끝까지 따라가 잡고 결국 득점으로 연결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티비부 스포르'에 출연하는 레전드이자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 3~4위전 한국과의 경기에서 킥오프 11초 만에 당시 수비수 홍명보의 볼을 빼앗아 하칸 쉬키르의 선제골을 돕고, 자신도 멀티 골을 터뜨린 일한 만시스 역시 "오현규가 강한 선수이고 공격적인 압박이 인상적이다. 슈팅도 나보다 더 좋고, 데뷔하자마자 1골 1도움을 기록한 것은 매우 중요하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현규의 맹활약은 그를 첫 유럽으로 이끈 스코틀랜드도 주목했다. 




'스코티시 더 선'은 오현규의 오버헤드킥 골을 전하면서 "전 셀틱 스타가 오늘 계약한 지 단 며칠 만에 새로운 팀 데뷔전에서 센세이셔널한 오버헤드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라고 전했다. 

튀르키예 현지에서는 오현규의 오버헤드킥을 유명 만화 '캡틴 츠바사' 그림체로 다시 만들며 만화 같은 득점이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사진=베식타스 /  비인스포츠튀르키예 /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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