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문채영 기자) 윤재수가 F1 업계에 발을 들인 이유를 밝혔다.
25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방송인 전민기, 해설위원 윤재수와 함께 각종 키워드로 세상사를 알아보는 '검색N차트' 코너가 진행됐다.
박명수가 윤재수에게 "서울대를 나오셨는데, 집안을 소개해달라"라고 부탁했다. 윤재수는 "형 한 명 있는데 다른 스포츠 쪽 일을 하고 있다. 저랑 비슷하게 사회생활을 잘 못한다. H사 자동차 설계를 했었다"라고 밝혔다.
또 박명수가 "서울대를 가셨는데 어쩌다 F1 쪽 일을 하게 되셨냐?"라고 묻자, 그는 "사회생활도 잘 못하지만, 정상적인 생활을 잘 못하다 보니, 공부에 뜻이 없었다. (대학) 때까지만 하고 그 뒤로는 안 했다"라고 답했다.
윤재수는 "F1도 회사다. 회사다 보니 돈 벌려고 하는 거다. 굉장히 상업적이다. 유럽 회사에 있을 때는 신비주의였는데, 8년 전에 미국 회사로 팔리더니 갑자기 다큐도 찍고 달라진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저는 아직 F1 차량은 못 타봤다. 시트에 들어가 볼 수는 있지만 차를 몰고 나가려면 슈퍼 라이센스가 있어야 한다. 슈퍼 라이센스는 경기용이고 테스트용 라이센스도 따로 있다. 테스트용 라이센스도 따기 어렵다. 빠를수록 위험하기 때문에 F1은 더 위험하다. 흉기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또 "학원 같은 시스템이 없어서 전 세계적으로 문제다. 드라이버 아카데미는 많다. 그걸 해봐야 한다. 좋아해야 하고 돈이 있어야 한다. 카트부터 정비를 본인이 한다. F4급부터 억대로 들어간다"라고 전했다.
윤재수는 "중간에 스폰서가 생길 수도 있다. 해외에서도 무조건 다 부모님이 갑부이지는 않다. F3쯤 가면 10억이 넘는다. 개인 트레이너도 필요하고 개인 엔지니어도 필요하다. 한국에서 F3에 출전했던 선수가 딱 한 명 있다. 한국계로 따지면 F1에 출전했던 선수가 있긴 하다"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저도 예전에 '무한도전'할 때 F1까지는 아니지만 말레이시아에서 (비슷한 차를) 탔다"라고 말했다. 윤재수는 "봤다. 포뮬러 BMW 타셨는데, 굉장히 잘 타신 거다. 육체 훈련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타기 굉장히 힘드셨을 거다. 진짜 잘하신 거다"라고 칭찬했다.
이에 전민기기 "업계 다른 분들이 박명수 씨를 어떻게 평가하셨는지 궁금하다"라고 묻자, 윤재수는 "굉장히 높게 평가했다"라고 답했다.
한편 윤재수 해설위원은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출신이라고 알려져 있다.
사진=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
문채영 기자 chaeyoung20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