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황준서가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최원영 기자) 황준서(한화 이글스)의 어깨가 무겁다.
한화는 23일 오후 6시30분부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자 한다. 한화는 지난 22일 잠실 두산전서 위대한 기록을 세웠다. 1985년 삼성 라이온즈 이후 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단일시즌 10연승 2회'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한화는 지난 4월 26일 대전 KT 위즈전부터 5월 1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12연승을 내달린 바 있다.
23일 경기서도 승리를 거머쥔다면 연승 숫자를 '11'로 늘릴 수 있다. 선수단 모두 11연승을 향한 투지를 불태우는 중이다.
이날 선발투수는 황준서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10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뒤 13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후반기 첫 출전이다.

한화 이글스 황준서가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황준서가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황준서는 지난해 1라운드 1순위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한화에 입단한 루키다. 데뷔 시즌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36경기 72이닝서 2승8패 1홀드 평균자책점 5.38을 기록했다.
프로 2년 차인 올해도 선발과 구원을 병행했다. 총 10경기 34⅓이닝서 1승3패 평균자책점 3.15를 빚었다. 당초 선발진 한 자리는 엄상백의 몫이었지만 주춤했다. 올 시즌 15경기 64이닝서 1승6패 평균자책점 6.33에 그쳤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변화를 꾀했다. 후반기엔 황준서에게 먼저 선발 중책을 맡기기로 했다.
김 감독은 지난 17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그동안 황준서가 엄상백 뒤에서 (선발 등판 기회를) 기다렸는데, 현재 (황)준서의 페이스가 좋고 잘 던지고 있어 준서를 먼저 선발로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엄상백에게 양해를 구했고 흔쾌히 이해해 줬다. 감독으로서 고마울 뿐이다"며 "나중에 본인이 잘하면 또 선발 시켜달라고 하더라. 언제든지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한화 이글스 황준서가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최민석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황준서는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 문동주에 이어 5선발을 맡았다. 올해 두산전에 등판하는 것은 처음이다. 프로 첫해였던 지난 시즌엔 두산전 4경기 4⅔이닝서 1패 평균자책점 17.36으로 무너졌다. 이번 맞대결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설욕해야 한다.
두산도 선발투수로 루키 최민석을 예고했다. 최민석은 올해 2라운드 16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5월 21일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된 후 계속해서 1군에 머물고 있다. 주로 선발로 등판하며 총 8경기 34⅔이닝서 1승2패 평균자책점 3.63으로 선전했다.
최민석은 올 시즌 한화전에 한 차례 출격했다. 지난달 11일 경기에 구원 등판해 1⅔이닝 3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물러났다. 최민석 역시 이번 한화전에선 더 좋은 투구를 보여야 한다.

두산 베어스 최민석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