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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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MF 대망신! 일본 축구에 먹칠했다…"고의 경고로 1600만원 부당 이득"→승부조작 혐의로 호주 법원 출두

기사입력 2025.07.22 09:08 / 기사수정 2025.07.22 09:08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호주 리그에서 뛰던 일본 미드필더 단자키 리쿠가 승부 조작을 통해 상당한 이익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매체 '스포치니 아넥스'는 22일(한국시간) "호주 프로리그에서 도박에 관여한 단자키 리쿠가 고의 경고로 부당한 이익을 얻었다"라고 보도했다.

호주 A리그 멘(1부) 클럽 웨스턴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2000년생 일본 미드필더 단자키 리쿠는 경기 중 고의로 경고를 받은 것으로 의심돼 지난 6월 기소됐다.

당시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호주축구협회는 불과 12개월 만에 두 번째 A리그 승부조작 스캔들이 발생하면서 공식적인 조사를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웨스턴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인 단자키 리쿠가 ​​승부조작과 관련된 10건의 혐의로 기소된 이후에 나온 것"이라며 "경찰은 단자키가 ​​올해 4월과 5월에 열린 A리그 경기에서 고의로 옐로카드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스포츠 배팅 중엔 경기 중 경고를 받을 것 같은 선수에게 돈을 걸 수 있는 종목도 있다. 호주 경찰은 단자키가 도박에 가담해 경고를 받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고의로 옐로카드를 받게끔 플레이했다고 의심한 것이다.

기소된 후 단자키는 최근 멜버른 지방법원에 베팅 사기 혐의로 출두했다. 그는 친구와 함께 스포츠 도박으로 1600만원이 넘는 금액을 손에 쥔 것으로 드러났다.

매체는 "호주 프로리그에서 고의로 반칙을 하는 등 도박에 관련해 유죄를 추궁 받고 있는 단자키와 멜버른에서 거주하고 있는 친구는 스포츠 도박으로 합계 1만 8000 호주 달러(약 1624만원) 이상의 이익을 부정하게 얻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라고 설명했다.



또 "기소장에 따르면, 단자키가 4월과 5월의 경기에서 옐로카드를 받는 것을 계획했고, 경기 전에 친구에게 정보를 줬다"라며 "정보를 바탕으로 친구가 스포츠 도박으로 단자키의 옐로카드에 돈을 걸었다. 단자키 자신도 직접 돈을 걸었다"라고 전했다.

ESPN에 따르면 단자키는 고의 경고 외에도 5월 22일에 부정행위 정보로 베팅을 시도해 3250 호주 달러(약 293만원)를 추가로 따려고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단자키는 2019년 일본 J리그 홋카이도 콘사돌레 삿포로에서 프로로 데뷔한 후 2020년 브리즈번 로어로 임대돼 호주 리그로 진출했다.

소속팀으로 복귀한 후 단자키는 2023년 1월 스코틀랜드 클럽 머더웰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 발을 내밀었으나, 입단한 지 불과 6개월 만에 팀을 떠났다.



단자키는 다시 호주로 향했다. 그는 2023년 여름 웨스턴에 합류했고, 지난 시즌 공식전 29경기에 나와 2105분을 뛰면서 4골 9도움을 기록했다.

단자키는 좋은 활약을 펼치며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지만, 승부조작 혐의로 기소되자 웨스턴은 단자키에게 잠정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후 지난 4일 계약 기간이 만료됐다며 단자키와 결별했음을 발표했다.


사진=단자키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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