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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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표팀 제안 받자 새빨간 거짓말!…"중국 감독직 오세요"→"자격증 없어, 다른 사람 알아봐" 네덜란드 레전드 단칼 거절

기사입력 2025.07.21 23:33 / 기사수정 2025.07.21 23:3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 경질 이후 사령탑 공백 상태인 중국 축구가 씁쓸한 현실과 마주했다.

네덜란드 출신으로 바이에른 뮌헨 레전드 스트라이커였던 로이 마카이는 중국 대표팀 감독직 제안에 대해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중국 소후는 "마카이가 중국 대표팀을 지도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중국은 다른 사람이 맡아야 한다고 거절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 중국을 방문 중인 마카이는 중국 매체 파이브 스타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대표팀 감독직을 거절했다.

해당 매체 기자가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볼 생각이 있나?"라고 묻자 마카이는 "없다. 코칭 자격증이 없다"라며 농담으로 받아쳤다.



마카이는 네덜란드 축구의 전설적인 공격수로 스페인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서 전성기를 달렸다. 라리가 득점왕과 유러피언 골든슈, 분데스리가 도움왕, 키커 선정 올해의 공격수 등 당대 최고 수준의 공격수로 명성을 떨쳤다.

2010년 은퇴한 후에는 지도자 길을 걸었다. 현역 은퇴 전까지 뛰었던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에서 유소년 코치와 1군 코치를 맡았다. 이 기간 동안 페예노르트를 이끌었던 옛 동료 지오바니 판브롱크호스트를 보좌하기도 했다. 이후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에서 수석코치 생활을 했다.

중국 대표팀 감독직을 거절할 때 말했던 "코칭 자격증이 없다"는 발언은 거짓이었던 셈이다.

소후에 따르면 마카이는 "지금 맡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 2군이나 19세 이하(U-19) 팀에서 하는 일은 감독이 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 전직 프로 선수로서 감독을 잘 보좌하고, 젊고 재능 있는 공격수들과 스트라이커로서의 경험을 공유하는 게 적합하다고 느낀다. 감독이 되는 건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대표팀 감독은 다른 사람들에게 더 잘 어울릴 것"이라며 정중하지만 단호하게 어떠한 가능성도 일축했다.



한편, 현재 중국은 대표팀 사령탑 선임에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6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후 이반코비치 감독을 경질한 중국은 최근 한국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을 조르제 주르예비치 임시 감독 체제로 치렀다.

주르예비치 감독이 물러난 후 정식 감독을 찾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 한국을 이끌었던 파울루 벤투 감독을 비롯해 카타르의 아시안컵 우승을 견인 펠릭스 산체스, 잠깐 중국 대표팀을 지도했던 파비오 칸나바로 등 다양한 인물들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사진=소후,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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