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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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희 돌아온 롯데, 효과 바로 느낀다…"늦게 온 만큼 계속 좋은 모습 보여야"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5.07.20 08:56 / 기사수정 2025.07.20 08:56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간판 타자' 윤동희가 자신의 1군 귀환을 확실하게 알렸다. 팀의 후반기 첫 승을 견인하는 결승타를 때려내고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10차전에서 6-1로 이겼다. 전날 1-2 석패의 아픔을 씻고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윤동희는 이날 5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멀티 출루는 물론 결승 타점까지 기록하면서 제 몫을 톡톡히 해줬다.

윤동희는 경기 종료 후 "후반기 시작과 함께 팀에 복귀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전날 게임 내용이 좋지 않았지만 오늘은 선취점을 내면서 앞서 나갈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동희는 이날 롯데가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4회초 1사 1, 2루 찬스에서 해결사로 나섰다. 호투하던 LG 선발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윤동희는 1스트라이크에서 에르난데스의 2구째 149km/h짜리 직구를 공략했다. 스트라이크 존 몸쪽 높은 코스로 들어온 공을 그대로 잡아당겨 깨끗한 좌전 안타를 생산했다. 2루 주자 빅터 레이예스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결승 타점의 주인공이 됐다.  

윤동희는 후속타자 유강남의 2루타 때 2루, 3루를 거쳐 홈 플레이트를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롯데가 3-1로 앞선 8회초 1사 1, 2루에서는 LG 사이드암 박명근에 볼넷을 골라낸 뒤 한태양의 적시타 때 또 한 번 득점을 기록했다.

윤동희는 지난 18일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안타를 기록했던 가운데 2경기 연속 안타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전반기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했던 아쉬움을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내자마자 털어내는 모양새다.



윤동희는 2025시즌 전반기 53경기에 출전, 타율 0.299(184타수 55안타) 4홈런 29타점 OPS 0.802로 제 몫을 해줬다. 올해 리그 전체에 투고타저 바람이 불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리그 정상급 우타 외야수의 면모를 보여줬다.

하지만 윤동희는 지난 6월 6일 허벅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예상보다 더딘 회복세를 보이면서 7월 10일 전반기 마감 전까지 회복과 재활에만 집중해야 했다.

윤동희는 일단 지난 9~10일 KT 위즈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 5타수 2안타 2볼넷으로 컨디션을 조율했다. 17일 후반기 일정 시작과 동시에 1군으로 돌아와 롯데 타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롯데는 리드오프 겸 중견수 황성빈이 지난 5월 5일 주루 중 부상으로 2개월 동안 이탈한 뒤 전반기 막판 돌아온 데 이어 윤동희까지 가세하면서 외야진 운영에 숨통이 크게 트였다. 캡틴 전준우와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의 체력 안배는 물론 타선의 무게감과 짜임새가 더 갖춰졌다. 

윤동희는 "오늘 내가 잘 했다기보다는 팀원들이 함께 집중력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1군에) 늦게 합류한 만큼 오늘 좋은 경기력을 계속해서 가져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롯데는 이날 게임 승리로 2025시즌 48승40패3무를 기록, 2위 LG(49승39패2무)와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21일 게임을 승리할 경우 공동 2위로 올라설 수 있게 됐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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