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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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세 번째 7연승' 침착한 주장 채은성 "1위? 아직 안 끝났다…들뜰 필요도 없다" [수원 인터뷰]

기사입력 2025.07.19 00:19 / 기사수정 2025.07.19 00:19

조은혜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캡틴' 채은성이 홈런 포함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7연승 질주를 이끌었다.

채은성은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서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채은성의 활약을 앞세워 5-0 승리를 거둔 한화는 7연승을 질주, 시즌 전적 53승33패2무, 승률 0.616을 마크했다.

KT 선발 오원석을 상대로 2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채은성은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어진 이진영의 볼넷, 하주석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한 채은성은 최재훈 타석 때 나온 유격수 실책을 틈타 홈을 밟고 팀의 첫 득점을 만들었다.



한화가 2-0으로 앞선 3회초, 노시환이 2루타를 치고 나간 2사 2루 상황에서는 볼카운트 2볼에서 3구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전 적시타를 만들어냈고, 2루에 있던 노시환을 불러들였다.

5회초에는 홈런으로 존재감을 폭발시켰다. 한화가 3-0으로 앞선 2사 주자 1루 상황, 채은성은 볼카운트 1-1에서 3구 130km/h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채은성의 시즌 15호 홈런으로, 5-0으로 점수를 벌린 한화는 필승조를 올려 실점 없이 그대로 승리를 쳉겼다. 



경기 후 채은성은 "후반기 첫 경기인데 이겨서 기분이 좋다"면서 "좋은 타이밍에 치려고 하다 보니까 홈런이 나왔다. 마음 같이 쳤으면 200개도 치고 싶은데, 그런데 치려고 해서 친 적은 없다"고 웃었다. 그는 "노림수가 있긴 있었는데, 그게 좀 잘 맞아떨어졌던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높이의 공이 오면서 운 좋게 결과가 더 좋았다"고 돌아봤다.

적시타도, 홈런도 모두 2아웃 후에 나왔다. 채은성은 "의미가 있다. 2사 후에 점수가 난다는 게 팀적으로 분위기가 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더 집중해서 쳤던 것 같다. 또 첫 타점을 냈을 땐 2-0이었고, 주자가 2루였기 때문에 점수를 내고 싶었는데 잘 나왔다"고 얘기했다.



벌써 시즌 세 번째 7연승.

한화는 전반기에 8연승과 12연승까지 긴 연승 경험이 있다. 채은성은 "일단 자신감이 많이 생긴 것 같다. 타이트한(박빙의) 경기를 풀어내는 모습이 다르다. 작전을 수행하는 거나 그런 것만 봐도 작년에는 어리숙하거나 불안해 보였던 게 있었다면, 지금은 믿음이 생긴다. 잘 풀어낼 거라는 게 보인다"고 말했다.

1위를 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끝난 게 아니고, 과정 속에 있다. 좋은 분위기인 건 맞지만 들뜰 필요는 없다"면서 "어떻게 보면 한 경기, 한 경기 토너먼트라고 생각하고 여기까지 왔다. 감독님께서도 끝날 때까지 똑같은 마음으로 해달라고 주문하셨다. 최선을 다하다 보면, 지금까지 쌓였으니까 그게 또 똑같이 연결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수원,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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