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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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급 폭로 "손흥민 잔류하면 벤치"…토트넘 1티어 기자 "프랭크 감독 기자회견서 밝혀질 것"

기사입력 2025.07.14 16:21 / 기사수정 2025.07.14 16:21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손흥민의 미래가 곧 결정된다.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부임 후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거취에 관해 입을 열 것으로 보인다.

영국 풋볼런던 소속 기자로 토트넘 소식을 전담하고 있는 알레스데어 골드는 13일(한국시간) 팬들과의 질의응답 코너에서 손흥민에 관한 질문에 답했다.

한 팬은 "손흥민의 소식이 궁금하다. 최근 한국 투어 계약으로 출전한다는 건 확정됐는데 프랭크 감독과 미팅이 이뤄졌는지 궁금하다. 계약 연장이나 잔류 확정에 대한 얘기가 길어질수록 이적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 같은데 어떤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골드는 "손흥민은 가족 일정 때문에 미리 합의됐던 추가 휴식기를 가진 후 지난 금요일에야 토트넘 훈련장으로 복귀했다. 훈련장에서의 첫날은 혈액 검사 등 각종 검사를 받는 데 집중했다. 그 후 다른 선수들도 지쳐했던 1km 달리기에 집중했다"고 답했다.



이어 "아직 그런 대화를 나누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프랭크 감독 입장에서는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에서 많은 활약을 펼친 손흥민의 현재 수준에 대해 결정을 내리기 전에 손흥민의 활약을 가까이서 지켜보고 싶어할 것"이라며 "결정권은 손흥민에게 있다. 만약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아 10년이라는 계약 기간을 채우고 싶다면 그럴 자격이 있다. 하지만 이적을 원한다면 그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난 손흥민과 프랭크 감독이 공개적이고 솔직한 대화를 나눌 거라고 확신한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홍콩과 한국 투어에 반드시 포함해야 하는 계약상 의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면서 "하지만 만약 손흥민이 투어가 시작되기 전에 다른 팀으로 이적하게 된다면 토트넘에게는 재정적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곧 프랭크 감독의 첫 기자회견에 예정돼 있다. 그때 더 명확하 내용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조만간 더 정확한 소식을 알게될 거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의 거취 문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1992년생인 손흥민은 최근 33번째 생일을 보냈다. 이제 언제 기량이 저하돼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가 됐다. 이미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해 부진한 경기력을 선보였고, 영국 현지에서는 '에이징 커브'를 주장하기도 했다. 때문에 토트넘 입장에서는 손흥민을 팔 수 있을 때 파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다.

손흥민은 지난 1월 토트넘과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하면서 내년 여름까지 토트넘에서 뛰게 됐다. 계약 만료까지 1년도 채 남지 않은 것이다. 다시 말해 토트넘이 손흥민을 팔아 이적료 수익을 챙기려면 무조건 이번 여름에 팔아야 한다는 뜻이다. 내년 겨울부터는 손흥민이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 가능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올 여름 손흥민의 거취는 팬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토트넘 잔류냐 이적이냐를 두고 명확한 결론이 나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적설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손흥민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미국으로 떠날 수 있다는 소식과 연결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막대한 오일머니로 손흥민을 유혹하고 있고, 튀르키예에서는 은사 조세 무리뉴 감독이 있는 페네르바체가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LA FC가 올리비에 지루 대체자로 손흥민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은 지난 10일 휴가를 마치고 영국으로 향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프랭크 감독과 처음으로 대면했다.

영국 현지에서는 프랭크 감독이 손흥민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눠본 후 손흥민의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에 따르면 프랭크 감독은 일단 손흥민을 잔류시키는 쪽으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적료를 회수하지는 못하더라도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도전하는 만큼, 손흥민의 경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아다.



영국 매체 런던월드도 "토트넘은 여러 이적설 속에 핵심 선수 손흥민을 적어도 1월까지, 당분간 유지할 것"이락고 보도하며 손흥민의 잔류를 점쳤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 또한 "프랭크 감독은 팀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이번 여름에도 영향력 있는 손흥민을 남기기 위해 필사적일 것"이라며 전력 유지를 위해 프랭크 감독이 손흥민을 남길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의 의견도 비슷했다. 프랭크 감독은 프리시즌 동안 손흥민의 기량을 직접 점검한 후 결정을 내리는 걸 원하고 있다.

과거 토트넘과 잉글랜드 국가대표 골키퍼로 활약했던 폴 로빈슨도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하는 건 현명하지 못한 선택이다. 손흥민이 가져오는 가치, 평판, 팬들과의 관계 등 많은 걸 고려해야 한다"고 손흥민 잔류를 주장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게될 경우 주연이 아닌 조연으로 전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 이상 선발 자원이 아닌 벤치 자원으로 밀려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골드는 현지 시간으로 이번주 금요일 프랭크 감독의 기자회견이 있을 거라고 전했다. 그때까지 프랭크 감독과 손흥민의 대화에서 어떤 결론이 나온다면 기자회견서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토트넘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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