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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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우승 갈망한다"…'한일전 무승부' 신상우 감독 "예전 같으면 포기했는데, 세대교체 잘 되고 있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5.07.14 00:00



(엑스포츠뉴스 화성, 김정현 기자) 신상우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신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3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2차전에서 정다빈의 극장 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에 나루미야 유이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한국은 후반 41분 정다빈의 극적인 동점 골이 나오면서 승점 1점씩 나눠갖는데 성공했다. 

현재 3위(2무, 승점2)인 한국은 2005년 초대 대회 이후 20년 만에 우승할 가능성을 살렸다. 산술적으로 대만과의 최종전에서 5골 차로 이기고 승점4(1승 1무)인 일본과 중국이 비기길 바라야 하는 상황이 됐다.

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강팀을 상대로 지고 있다가 따라간 점이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특히 교체해 들어간 선수들이 자기 몫을 다 해줘서 감사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자신의 데표팀 사령탑 데뷔전었던 지난해 10월26일 일본과의 친선 경기에서 0-4로 완패했던 신 감독에게 개선된 점을 묻자, 그는 "감독 데뷔전이었을 때는 WK 리그에서 경험 많은 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했다. 시간이 지나서 오늘은 아시다시피 세대교체가 되는 상황에 젊은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뛰는 양이 좋아지면서 고참들의 노련미가 융합이 된 게 비록 이기지 못했지만, 끝까지 따라가는 요인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데뷔전 일본전과 비교해 양국 모두 선수단 구성 변화가 있었다. 향후 다시 일본을 상대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 것 같은지 묻자, 신 감독은 "아시다시피 일본은 신구조화를 하든 안 하든 세계적인 강팀이다. 하지만 우리도 잘된 점, 잘못된 점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에게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고강도 훈련을 했다. 많이 뛰고 이런 것보다 훈련 때마다 100%를 쏟게 하는 식으로 했다. 앞으로 시간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열심히 해주는 고참 선수들, 그리고 밑에서 계속 잘 따라와 주는 어린 선수들의 조합을 잘해서 훈련을 잘 시켜서 다음에 일본과 만났을 때 축구는 모르지 않느냐. 그때도 자신 있게 경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직 대만전 결과에 따라 우승 가능성이 살아 있다. 대만전에도 오늘처럼 로테이션 없이 주전급 선발 명단을 꾸릴 계획인지 묻자, 신 감독은 "단기 대회지만, 저희가 목표한 것을 달성하기 위해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체력을 일단 확인해 봐야 할 것 같다. 고참 선수들의 의지가 대단하다. 한국에서 하고 있고 우승을 갈망하는 것을 강하게 갖고 있어서 선수들만 괜찮다고 하면 정예 멤버로 대만전을 준비하겠다"라고 답했다. 

먼저 선제 실점을 내주고 후반에 따라가는 흐름이 반복된다는 지적에 대해선, "전반부터 안정적으로 한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목표를 우승으로 잡았기 때문에 우리가 골을 넣어야지만 이길 수 있다. 안정적으로 요구하지 않았다. 중국전 후 여자 축구의 숙제가 실점 후 따라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내가 더 많은 연구를 해야 하고 선수들에게 주입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좋아졌다고 생각하는 점은 전반에 실점 후 후반에 예전 같으면 쉽게 무너지는데 지금은 포기하지 않고 따라간다는 것이다. 그런 점은 선수단에게 격려해 주고 싶다. 아시안컵 준비를 위해 더 많이 준비하면서 상대에 따라 변화가 있겠지만, 동아시안컵 준비에 있어서는 안정보다 도전을 선수들에게 강조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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