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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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가이가 우승할 줄 알았는데" 디아즈, 전반기 홈런 1위 위엄 보여줬다…몬스터월 걱정 무색하게 '펑펑' [올스타전]

기사입력 2025.07.12 02:45 / 기사수정 2025.07.12 02:45

11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삼성 디아즈가 홈런레이스 우승을 차지했다. 홈런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삼성 디아즈가 공을 던져준 매니저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11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삼성 디아즈가 홈런레이스 우승을 차지했다. 홈런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삼성 디아즈가 공을 던져준 매니저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전반기에만 홈런 29개를 터뜨리며 홈런 부문 1위 올라있는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가 홈런더비에서도 가장 많이 담장을 넘기며 우승을 차지했다.

디아즈는 1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 '컴투스프로야구 홈런더비'에 참가해 우승과 비거리상을 싹쓸이했다. 이우일 1군 매니저와 호흡을 맞춘 디아즈는 8m의 몬스터월의 존재감이 무색하게 시원한 홈런을 펑펑 터뜨렸다.

예선부터 11번 담장을 넘기며 1위를 차지한 디아즈는 9홈런을 기록한 박동원(LG)과 결승에서 맞붙었다. 먼저 박동원이 7개의 홈런을 친 상황, 초반 고전하던 디아즈는 곧 7개의 홈런을 만들어냈고, 하나의 대포를 더 추가하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예선에서 기록한 135.7m로 비거리상도 확정했다.

디아즈에게는 우승에 따라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 갤럭시 S25 울트라가 주어졌다. 비거리상 부상으로는 LG TV 스탠바이미2가 제공됐다. 준우승한 박동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이 수여된다.

11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 프라이데이' 홈런 더비에 출전한 삼성 디아즈가 타격하고 있다. 대전, 박지영 기자
11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 프라이데이' 홈런 더비에 출전한 삼성 디아즈가 타격하고 있다. 대전, 박지영 기자


홈런더비 우승 후 디아즈는 "첫 홈런더비였는데, 첫 출전에 우승까지 하게 되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넘기기 좋게 공을 던져준 이우일 매니저에 대해서는 "배팅 훈련을 할 때 가끔씩 공을 올려주신 적이 있어서 파트너를 결정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홈런더비의 변수는 단연 몬스터월이었다. 올해 개장한 볼파크에는 너비 32m, 높이 8m에 달하는 복층 불펜이자 몬스터월이 자리잡고 있다. 

디아즈는 "올스타로 뽑히고 홈런더비에 나갈 거 같았는데, 몬스터월이 너무 높아 걱정을 했다. 타격 훈련을 할 때도 공 띄우는 건 자신이 없어서 라인드라이브로 치는 편"이라면서도 "그래도 나가게 된다면 열심히 해보자는 마음이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몇 차레 몬스터월에 타구가 막혔을 때는 "제발 높게, 더 높게 가라고 주문을 걸었다. 더 높게 띄워야 넘기고 우승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보기도 했다.

11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삼성 디아즈가 홈런레이스 우승을 차지했다. 홈런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삼성 디아즈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11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삼성 디아즈가 홈런레이스 우승을 차지했다. 홈런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삼성 디아즈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홈런더비 전 누가 우승할 것 같았는지 묻는 질문에는 "KT guy"라며 안현민의 이름을 말했다. 안현민은 5월 한 달 동안만 9홈런을 몰아치는 등 현재까지 16홈런으로 홈런 부문 5위에 랭크, 리그를 대표하는 새로운 거포로 떠올랐다.

디아즈는 "안현민이 제일 잘할 줄 알았다. 누가 물어보면 항상 힘이 좋은 선수라고 얘기한다. 운이 좀 없었던 것 같다"며 "정말 좋은 힘을 갖고 있는 타자다. 부담감을 덜고, 조급해 하지만 않으면 언제든지 담장을 넘길 수 있는 타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1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삼성 디아즈가 홈런레이스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삼성 디아즈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11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삼성 디아즈가 홈런레이스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삼성 디아즈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한편 전반기에만 29개의 홈런을 친 디아즈는 올 시즌 홈런 개수를 예상해 달라는 질문에 "숫자를 정해놓고 싶지는 않다. 건강한 몸 상태로 모든 경기에 출전하고, 팀이 이기는데 일조한다면 그 자체로도 만족할 수 있다"면서 "제한을 두지 않았기 때문에, 50개든, 60개, 70개든 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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