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 홈런더비, 삼성 디아즈가 우승을 차지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최원영 기자) 전반기 홈런왕다운 장타력을 자랑했다.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는 1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 '컴투스프로야구 홈런더비'에서 우승과 비거리상을 동시에 거머쥐며 포효했다.
디아즈는 올해 전반기 리그 홈런 1위(29개)를 질주했다. 이번 홈런더비서도 예선부터 11홈런, 최고 비거리 135.7m로 단숨에 두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결승에선 8홈런, 비거리 128.5m를 뽐냈다. 결승 상대였던 박동원(LG 트윈스)의 7홈런을 제쳤다. 또한 예선서 기록한 135.7m로 비거리상도 확정했다.
디아즈에게는 우승에 따라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 갤럭시 S25 울트라가 주어졌다. 비거리상 부상으로는 LG 스탠바이미2가 제공됐다. 준우승한 박동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이 수여됐다.

11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 홈런더비, 삼성 디아즈가 홈런을 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박지영 기자

11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 홈런더비, 삼성 디아즈가 홈런을 치자 삼성 동료들이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이날 홈런더비 참가선수는 총 7명이었다. 6월 29일까지 시즌 8홈런 이상을 기록한 올스타 선정 선수 12인 중 팬 투표를 통해 상위 득표를 기록한 선수들이 참가를 확정했다. 우승자인 디아즈를 비롯해 안현민(KT 위즈), 문현빈(한화 이글스), 송성문, 이주형(이상 키움 히어로즈), 김형준(NC 다이노스), 박동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당초 '홈런 공장장' 최정(SSG 랜더스)도 선수들과 실력을 겨룰 예정이었지만 햄스트링이 당기는 증상이 발생해 이날 불참을 결정했다. 12일 개최되는 올스타전 본 경기에는 정상적으로 출전할 계획이다. 대체 선수 없이 7명이 홈런더비에 참여했다.
올해는 홈런더비 경기 방식이 바뀌었다.
지난해까지 운영되던 '아웃제' 방식에 더해 처음으로 '시간제' 방식을 도입했다. 지난해에는 예선 7아웃, 결승 10아웃 기준으로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부터는 예선과 결승 모두 제한 시간 2분 동안 투구 수 제한 없이 타격할 수 있도록 했다. 각 1회에 한해 최대 30초의 타임을 사용할 수 있기도 했다. 제한 시간이 종료된 후에도 예선에서는 2아웃, 결승에서는 3아웃이 될 때까지 추가로 타격할 수 있게끔 해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11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 홈런더비, LG 박동원이 홈런을 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박지영 기자

11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 프라이데이' 홈런 더비에 출전한 키움 송성문이 타격하고 있다. 대전, 박지영 기자
먼저 예선이 시작됐다.
첫 타자는 이주형이었고 내야수 송성문이 배팅볼을 던져줬다. 이주형은 주어진 시간이 종료된 후 2아웃까지 기회를 더 얻었는데, 1아웃만 기록한 후 타석이 끝난 줄 알고 인터뷰에 임하다가 다시 타석에 들어갔다. 총 6홈런으로 마무리했다. 최고 비거리는 131.4m였다.
두 번째는 박동원이었다. 배팅볼 투수로는 외야수 배정대(KT)가 나섰다. 박동원은 9홈런을 몰아쳤고, 최고 비거리 129.9m를 선보였다.
세 번째 타자는 김형준, 배팅볼은 내야수 김주원(NC)이 책임졌다. 김주원은 배팅볼을 던지다 김형준의 허리에 몸에 맞는 볼을 던지기도 했다. 두 선수 모두 웃음을 터트렸다. 김형준은 4홈런, 최고 비거리 124.1m를 빚었다.
네 번째로는 송성문이 등장했다. 이번엔 이주형이 공을 던지며 선배를 도왔다. 송성문은 7홈런, 최고 비거리 124.8m를 만들었다.

11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 프라이데이' 홈런 더비에 출전한 한화 문현빈이 폰세에게 격려를 받고 있다. 대전, 박지영 기자

11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 프라이데이' 홈런 더비에 출전한 KT 안현민이 타격하고 있다. 대전, 박지영 기자
이어 문현빈의 차례가 됐다. 배팅볼은 내야수 이도윤(한화)이 맡았다. 문현빈은 6홈런, 최고 비거리 132.2m를 찍었다.
다음은 디아즈였고, 삼성 구단 스태프가 배팅볼 투수를 자처했다. 디아즈는 몇 차례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위용을 뽐냈다. 11홈런, 최고 비거리 135.7m를 선보였다.
예선 마지막 타자는 홈런더비 팬 투표 1위(2만7053표)인 안현민이었다. 올해 거포로 두각을 나타낸 안현민을 위해 배정대가 다시 배팅볼 투수로 마운드에 섰다. 안현민은 4홈런, 비거리 132.4m로 예선을 마쳤다.
디아즈와 박동원이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선 박동원이 먼저 방망이를 들었다. 배정대가 계속해서 배팅볼 투수를 맡았다. 박동원은 7홈런, 최고 비거리 132.1m로 결승을 마무리했다.
이어 디아즈가 출격했다. 디아즈는 8홈런, 비거리 128.5m로 우승을 확정했다.

11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삼성 디아즈가 홈런레이스 우승을 차지했다. 홈런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삼성 디아즈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11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삼성 디아즈가 홈런레이스 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LG 박동원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사진=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박지영 기자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