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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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희♥' 지소연, 쌍둥이 임신 중 안타까운 소식…"아픔 없는 곳에서 행복하길" [전문]

기사입력 2025.07.07 16:04 / 기사수정 2025.07.07 16:04

김보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지소연이 16년을 함께 한한 반려견을 떠나보냈다.

6일 지소연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내 첫째 꽃돌이가 어제 무지개 다리를 건넜어요"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지소연은 반려견 사진들과 함께 "16년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 가족과 함께 웃고, 또 우리 가족 한사람 한사람의 슬픔에 같이 울고, 사람의 말이 위로가 되지 않을 때 서로 기대고 살아온 우리"라며 "내 삶의 한 페이지, 16년이란 시간을 통째로 찢긴 것 같았어요"라고 전했다.

이어 "누구보다 내가 너에게 제일 위로 받았어. 첫 뮤지컬에서 선배에게 크게 혼나고 버스비 없어 걸어서 영동대교 건너며 집으로 울고 들어온 내게 마치 그걸 본 것처럼 내 곁에서 잠잠히 나를 위로하며 내가 울 때 곁에 있어 줘서"라며 반려견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지소연은 "내 마음속, 그리고 우리 가족의 기억 속에서 너는 영원히 살아 있을 거야. 사랑해, 그리고 정말 고마워", "이제 아픔 없는 곳에서 더 행복해"라며 먹먹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지소연은 2017년 송재희와 결혼해 2023년 첫딸을 품에 안았다. 두 사람은 둘째 임신 소식과 함께 과거 유산 소식을 밝혔으며, 이후 쌍둥이를 임신한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이하 지소연 글 전문.

내 첫째 꽃돌이가 어제 무지개 다리를 건넜어요.
16년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 가족과 함께 웃고,
또 우리 가족 한사람 한사람의 슬픔에 같이 울고,
사람의 말이 위로가 되지 않을 때 서로 기대고 살아온 우리.

내 삶의 한 페이지, 16년이란 시간을 통째로 찢긴 것 같았어요.

고마워. 꽃돌아 누구보다 내가 너에게 제일 위로 받았어.
첫 뮤지컬에서 선배에게 크게 혼나고
버스비 없어 걸어서 영동대교 건너며 집으로 울고 들어온 내게
마치 그걸 본 것 처럼 내 곁에서 잠잠히 나를 위로하며
내가 울 때 곁에 있어줘서...

매번 오디션에 떨어져 내 존재의 가치를 종이처럼 느끼던 나를
내가 이세상의 주인공 인것 처럼 반겨줘서...

젊은 시절, 왜 내게만 이런일이 생길까 하던 그 시절,
아무 조건 없이 사랑해줘서...

언젠간 이런 시간이 올거라는걸 알면서도
늘 그 자리에 있을 것 같았던 너를
이제 사진 속에서만 보게 되겠지만,

내 마음 속, 그리고 우리가족의 기억속에서
너는 영원히 살아 있을 거야.
사랑해, 그리고 정말 고마워.

마지막 순간을 함께한 아빠가
꽃돌이에게 전해준 물 한모금에 꼬리를 흔들어 주었단 이야기에
마지막 인사를 전해 받은 것 같아
이제 아픔 없는 곳에서 더 행복해

오래된 가족을 잃은 우리 가족을 위해 기도 부탁 드립니다

사진=지소연

김보민 기자 kb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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