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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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는데 굳이 은퇴시킬 필요는… "100억→47억→22억→? '41세 올스타' C등급 FA 최대어, 얼마 줘야 남나

기사입력 2025.07.04 08:01 / 기사수정 2025.07.04 08:01

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초 2사 1루 KIA 최형우가 타격을 하고 있다. 결과는 중견수 플라이 아웃. 엑스포츠뉴스 DB
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초 2사 1루 KIA 최형우가 타격을 하고 있다. 결과는 중견수 플라이 아웃.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현역 은퇴 시즌인가 했더니 타이틀 경쟁 시즌으로 반전이 일어났다. 다가오는 겨울 FA 시장에서 '41세 올스타' 타자가 C등급 최대어로 떠오를까. 

KIA 타이거즈가 외야수 최형우를 두고 FA 계약에 대한 고민을 이어갈 전망이다. KIA 심재학 단장은 최형우의 현역 연장과 다년 계약에 대해 긍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최형우는 2025시즌 7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2, 91안타, 14홈런, 53타점, 48득점, 출루율 0.434, 장타율 0.573, OPS 1.007, 득점권 타율 0.351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최형우는 3일 기준 KBO리그에서 유일한 OPS 10할 타자로 41세 베테랑으로서 믿기지 않는 숫자를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최형우는 2025 KBO 올스타전에서 베스트12 선정으로 2년 연속 올스타전 MVP까지 노린다.

이치럼 또 한 번의 놀라운 시즌을 만드는 최형우는 2025시즌 종료 뒤 개인 세 번째 FA 자격을 취득한다. 최형우는 2017시즌을 앞두고 생애 첫 FA 자격을 취득했다. 최형우는 4년 총액 100억원으로 KIA 이적을 택해 당시 최초 'FA 100억' 시대를 열었다. 

최형우는 2020시즌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4, 185안타, 28홈런, 115타점의 호성적을 거뒀다. 최형우는 2020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재취득해 3년 총액 47억원에 재계약을 맺었다. 

최형우는 2024시즌을 앞두고 비FA 다년계약 1+1년 총액 22억원으로 연장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최형우는 41세 나이에 여전히 4번 타자로 활약하면서 세 번째 FA 계약에 도전하는 분위기다. 

최형우는 비FA 다년계약 마지막 시즌인 2025시즌을 앞두고 결과와 몸 상태에 따라 현역 연장 혹은 은퇴를 결정할 계획이라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최형우는 2025시즌 전 "항상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시즌을 준비한다. 지금도 코치님들과 얘기하면서 나는 아직 선수라고 자꾸 선을 긋는다(웃음). 코치실 자리를 비워놨다고 계속 말하니까. 결과에 따라 현역 연장 생각이 있지만, 은퇴할 생각도 있다. 2025시즌에 한번 해보고 결정하려고 한다. 몸 상태나 내 위치라든지 이제 이 자리에 연연하면 안 되겠단 생각이 들면 그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초 1사 1루 KIA 최형우가 중전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초 1사 1루 KIA 최형우가 중전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초 1사 1,2루 KIA 최형우가 박찬호의 1타점 적시타때 3루까지 진루한 후 숨을 고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초 1사 1,2루 KIA 최형우가 박찬호의 1타점 적시타때 3루까지 진루한 후 숨을 고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제는 만약 최형우가 현역 은퇴를 한다고 하면 모든 KIA 팬이 다리를 잡고 말려야 할 정도다. 2025시즌 전반기 종료를 눈앞에 둔 가운데 최형우는 41세 나이에도 주전 타자들 가운데 가장 튼튼한 몸 상태와 꾸준한 타격감을 자랑하는 까닭이다. 타이거즈 4번 타자 자리 역시 여전히 최형우의 몫이다. 

KIA 심재학 단장은 다가오는 겨울 FA 시장에 대한 고민이 크다. 베테랑 최형우와 양현종, 그리고 주축 선수인 박찬호, 조상우, 최원준, 이준영 등이 FA 자격을 취득하는 까닭이다. 그 가운데 최형우와 잔류 계약 중요성이 예상보다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심 단장은 "최형우 선수가 이렇게 잘해서 FA 재계약을 또 맺는다면 좋은 선례로 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잘하는 선수를 굳이 은퇴시킬 필요는 없지 않나. 저런 베테랑 선수가 한 명 있다는 게 팀에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다"며 "야수진 쪽에 최형우, 투수진 쪽에 양현종 선수가 그런 역할을 잘 소화하고 있다. 다년 계약도 그렇고 이런저런 생각을 계속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최형우의 2025시즌 연봉은 10억원으로 C등급 FA 이적 시 영입 구단이 보상 선수 없이 연봉 150%인 15억원을 지급해야 한다. 다른 구단으로 이적 가능성이 낮을 수밖에 없지만, KIA 구단이 FA 계약을 원하는 최형우를 어떻게 대우하고 예우하는지는 또 다른 얘기다. 

과연 KIA가 추가 현역 연장 가능성이 유력해진 최형우의 마음을 어떻게 사로잡을지 궁금해진다.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초 1사 2,3루 KIA 최형우가 김석환의 2타점 3루타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초 1사 2,3루 KIA 최형우가 김석환의 2타점 3루타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KIA와SSG가 11회 연장승부 끝에 5:5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종료 후 KIA 선수단이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KIA와SSG가 11회 연장승부 끝에 5:5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종료 후 KIA 선수단이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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