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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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겜3' 위하준 "바뀐 엔딩? 아쉽지 않아, 캐릭터 아쉬움 충분히 이해"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5.07.03 12:09 / 기사수정 2025.07.03 12:09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위하준이 '오징어 게임 시즌3'에서 준호 캐릭터의 존재감이 약했다는 반응에 아쉽지 않다고 말했다.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에 출연한 배우 위하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만 기훈(이정재 분)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이병헌),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 이야기.

위하준은 3년 전 가면남으로 위장해 형인 프론트맨 인호에게 총을 맞아 가까스로 살아남은 전 경찰 황준호 역을 맡았다. 준호는 더욱 강해진 집념으로 기훈을 만나고 그와 함께 게임의 실체와 형을 만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결말이 공개된 후 시청자들은 시즌2,3에서 내내 배를 타고 섬을 찾다 결국 아무것도 못 해본 준호의 역할을 두고 '가장 무능력한 인물'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위하준은 시청자들의 아쉬움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다"며 "준호 캐릭터를 좋아했다면 준호가 뭔가 더 해주지 않을까 기대했을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저는 대본을 다 봤기 때문에 감독님이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알고 시작해서 괜찮았다. 시즌1부터 시즌3까지 감독님과 여정을 같이 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 (역할이나 결말에 대한) 어떤 기대나 욕심이 전혀 없었고, 이 캐릭터로 수혜를 보겠다는 것도 전혀 없었다. 오히려 시즌1에서 너무 큰 사랑을 받고 일할 수 있게 해준 작품이라 아쉬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준호가 갑자기 떠안게 된 아이와 우승 상금 456억 원은 어떻게 사용됐을까. 위하준은 "아마 아이를 잘 키우고 다시 끝까지 인호를 쫓아갔을 것 같다. 미국으로 날아가지 않았을까? 그리고 456억 원은 양육비로 쓸 것 같다. 그러라고 준 거니까. 사실 저도 왜 아이를 저한테 맡겼을까 알고 싶다"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앞선 라운드 인터뷰에서 황동혁 감독은 "사실 처음에는 준호와 용병팀이 결국 섬을 찾아내고 경찰과 함께 기훈을 찾아내고 게임을 끝내는 해피엔딩을 생각했다. 그런데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엔딩을 바꿨다. 그러면서 그들이 먼저 도착하면 안 되는 숙명에 빠졌다. 그래도 도착은 하게 하고 싶었고 인호가 데리고 나간 아이를 준호에게 맡겼다. 준호가 그 장면을 목격하게 하고 싶었다. 그 세계를 이해하는 사람이어야하기 때문이다"며 "실망과 비판은 이해된다"고 밝힌 바 있다.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지난달 2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공개 첫 주, 단 3일 만에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1위는 물론, 공개 첫 주 TOP 10 93개국 1위 석권한 넷플릭스 첫 작품으로 기록되며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사진 = 넷플릭스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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