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돌싱포맨'에서 강은비과 변준필과 뜨거운 신혼 생활을 보내고 있음을 전했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한혜진, 강다니엘, 강은비, 최윤영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데뷔 전 얼짱 대회에서 1위를 하고, '5대 얼짱'으로 유명했던 강은비의 과거 사진이 공개됐다. 눈에 띄는 인형 미모를 자랑하던 당시, 강남에서 강은비를 모르면 간첩이라고 할 정도였다고.
강은비는 "중학생 때부터 잡지 모델을 하다보니까 동네에서 유명했다. 안양예고 무용과에서 청담고로 전학을 갔는데, 혼자 머리도 길고, 교복이 없어서 안양예고 교복을 입고 있으니 소문이 쫙 났다. 남자애들이 저를 보려고 벌떼처럼 몰려왔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탁재훈은 "수많은 남자들을 어떻게 거절했느냐"고 궁금해했고, 강은비는 "연예계 데뷔를 하려면 남자를 멀리 하고, 나를 지켜야한다고 생각을 했다. 남자애들이 사진을 찍자고 하면 '나랑 사진을 찍으려면 돈을 내야한다'고 했었다"면서 웃었다.
이어 "제가 청담고 사진부였는데, 축제 때 제가 찍어주면 5천원, 저랑 같이 찍으면 2만원이었다. 그 때 140만원을 벌어서, 그 돈으로 친구들과 맛있는 걸 많이 먹었었다"고 떠올렸다.
또 강은비는 변준필과의 러브스토리도 전했다. 강은비는 "서울예대 동기다. 17년 장기 연애를 했다. 사실 저는 비혼주의였다. 그런데 동거는 해보고 싶어서 동거를 시작했었다"고 했다.
강은비는 "그때 아빠가 대장암에 걸리셨다. 제가 공황장애 때문에 운전을 못하니까 남편이 자기 일을 다 미루고 아빠의 병간호까지 다 해줬다. 아빠가 수술실에 들어가시면서 '죽기 전에 손을 잡고 결혼식을 가야하는데'라고 하시더라. 엄청난 불효를 저지른 것 같았다. 그래서 아빠 완치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결혼식장을 보러갔다"고 전했다.
이어 "그때부터 1일인 것처럼 너무 행복했다. 이 친구를 만나 다시 태어난 느낌이다. 남편은 내게 모든 것을 맞춰준다"고 고마워했다. 하지만 MC들은 "17년을 만났으면 뜨겁지는 않을 것 같은데"라면서 질투했고, 이에 강은비는 "저희 요즘에 더 뜨거워졌다. 다음 달에 아기가 들어설 것 같다"고 깜짝 발언을 하며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