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가수 이효리가 과거 스케줄이 끝난 후 늘 술을 마셨던 이유에 대해 노는 걸 좋아했다고 인정하면서도 긴장이 됐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28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는 "한솥밥은 핑계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이효리가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재석은 과거 방송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녹화 잠깐 끊어가는데 효리가 자고 있어서"라고 말했다.
이에 양세찬도 공감하며 "캐비닛 위에서도 자고 잔 영상이 많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이에 대해 "너무 피곤했다. 진짜. 너무 피곤해서 스케줄만 하고 집에 가서 쉬어야 하는데 저는 술을 마셔야 한다"라며 "마셔야 풀리니까. 한두 잔이어도"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광고할 때도 아침 7시, 9시에 끝나면 포장마차로 간다. 10시부터 12시까지 또 마신다. 그 시절을 돌이켜보면, 힘들게 일도 하는데 쉬지도 않고 술 마시고 놀 때를 보면 '왜 그랬지? 날라리였나?'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 긴장돼서 그런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효리는 "좀 원래 릴랙스 돼있는 성격이 있지 않냐. (그런데 저는) 동동거리고, 간도 작고 겁이 많다. 그런데 전 국민이 지켜보는 걸 계속하니까 긴장됐던 것 같다. 긴장을 푸는 방법이 저에게 그것밖에 없었던 것 같다"라며 "근데 애초에 긴장이 없는 분들, 약간 이상순 씨 같은 분들은 술을 필요로 하지도 않고. 못 마시기도 하지만. 그런 면도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노는 걸 되게 좋아하는구나'라고 생각했는데"라고 하자, 이효리는 "그걸 부정하는 건 아니다. 꼭 한 잔이라도 먹어야 풀리는 긴장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유재석은 "효리는 시작하면서부터 스타의 반열에 오른 활동을 해왔고 지금까지도 스타의 삶을 살고 있지 않냐. 얼마나 긴장을 하면서 부담감을 갖고 살아왔을까"라며 공감했다. 이효리는 "언제 나락으로 떨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늘 있었다"고 고백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유튜브 채널 '뜬뜬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