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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축구 핵충격!…'중국의 양민혁', 한국행 좌절 위기→슈퍼리그 돌발 부상→스태프에 업혀 나가

기사입력 2025.06.27 00:01 / 기사수정 2025.06.27 00:01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중국 축구의 희망으로 불리는 왕위동이 불의의 부상으로 인해 한국행이 좌절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26일(한국시간) 저장FC 소속인 왕위동이 중국 슈퍼리그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다가오는 7월 한국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결장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왕위동이 있는 저장FC는 지난 25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 있는 칭다오 유스 축구 경기장에서 열린 칭다오 하이뉴와의 2025시즌 중국 슈퍼리그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선발 출장한 왕위동이 후반 2분 선제골을 넣었고 알렉산드루 미트리타가 후반 24분과 후반 추가시간인 49분 연속 골을 넣으면서 승점 3점을 챙겼다. 

저장FC와 중국 축구 국가대표의 희망으로 불리는 왕위동은 득점 이후 부상을 당해 교체 아웃됐다. 

매체에 따르면, 후반 19분 상대 박스 안에서 공을 받은 왕위동은 상대 수비 3명에 둘러싸여 동료 프랑코 안드리야 세비치에게 패스를 선택했다. 이 패스 이후 그는 갑자기 고통스러워하면서 쓰러졌다.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낀 그는 들것에 실려 나간 이후, 얼음 찜질을 하며 라커 룸으로 들어갔다. 

왕위동은 경기가 끝난 후, 원정 팬들 앞에 스태프 등에 업혀 승리의 기쁨을 함께했다. 



하지만 매체는 왕위동의 상황을 심각하게 바라봤다. 

소후닷컴은 "왕위동이 다리 힘에 크게 의존하고 빠르고 폭발적인 선수이며 부상이 그에게 큰 영향이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라면서 "그의 부상은 저장과 대표팀의 관심을 끈다. 중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오는 7월 2일 소집돼 5일 한국으로 떠나 동아시안컵에 참가할 예정이며 왕위동 등 젊은 선수들이 선발돼 주전으로 활약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왕위동이 경기 중 부상을 당해 동아시안컵에 출전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 특히 축구에서 경합이 없는 상황에 갑작스러운 부상은 까다로울 수 있다. 그가 검사 후 무사하기를 바라고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쾌유를 빌었다. 



중국의 떠오르는 신성인 왕위동은 중국 축구의 희망으로 불리고 있다. 지난 2023시즌 저장FC로 이적해 중국 슈퍼리그에 데뷔한 그는 세 번째 시즌인 이번 시즌 리그 13경기에 나서 8골을 터뜨리며 팀의 에이스로 등극했다. 올 시즌 공식전 11골로 팀 내 최다득점자다

나아가 왕위동은 중국 연령별 대표팀에 아주 많이 소집됐다. 16세던 2023년 U-17 대표팀에 월반 소집돼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 출전, 조별리그 3경기에서 3골을 터뜨렸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계속 주목받은 왕위동은 이어 2023년 12월에 에는 U-23 대표팀에 소집돼 무려 6살이나 월반하며 말레이시아 U-23 대표팀과의 친선 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 2024년 4월에는 U23 아시안컵 멤버로 발탁됐고 황선홍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 후반 교체로 출전했다. 

2024년에는 5월과 6월에 U-20 대표팀에 다시 월반 돼 친선경기 4경기를 치렀다. 5월 미얀마, 베트남전에 2골을 넣었고 6월에는 우즈베키스탄, 한국과의 친선 경기에 연달아 출전했다. 

올해 2월 열렸던 U20 아시안컵에도 월반해 출전한 왕위동은 키르기스스탄과의 2차전에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중국의 5-2 대승을 이끌며 큰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왕위동은 꿈에 그리던 성인 대표팀에 발탁됐다. 

지난 3월과 6월, 이반 브란코비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됐고 3월 25일 호주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8차전에 A매치 데뷔전을 가졌다. 

나아가 6월 10일 바레인과의 C조 최종전에서는 승부를 결정짓는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뜨리며 A매치 데뷔골에 성공했고 중국의 1-0 승리와 함께 탈꼴찌를 이끌었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의 활약이 빛나자, 왕위동은 국제 축구 이적시장 사이트 '트란스퍼마르크트'가 책정하는 원래 몸값은 40만 유로(약 6억 3292만원)였는데 3배 이상 폭등, 150만 유로로 올라 약 4배 가까이 상승했다.

왕위동의 몸값은 중국에서 전체 2위이며 2006년생 전 세계 선수 중 126위, 아시아 선수 중에서는 4위에 올랐다. 

아시아 국적의 2006년생 선수 중에서는 호주 국적으로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 소속인 네스토리 이란쿤다가 400만 유로(약 63억원)로 전체 공동 1위이며 일본의 고수기 게이타(유르고르덴)도 이란쿤다와 몸값이 같다. 



3위는 대한민국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인 양민혁(토트넘 홋스퍼)이다. 350만유로(약 55억원)의 몸값을 기록한 양민혁은 실제 지난 2024년 여름 강원FC에서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하면서 당시 추정 이적료로 400만 유로를 기록했다. 

한편 중국은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을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결별하고 동아시안컵에 임시 감독을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점에서는 전 중국 U-20 축구대표팀 감독이었던 필리프 유르제비치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소후닷컴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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