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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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1억 산산조각! 이번엔 진짜 떠나나…이탈리아 명문팀 '러브콜'→맨유 항명 FW 돌파구

기사입력 2025.06.26 07:34 / 기사수정 2025.06.26 07:3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악성 재고인 제이든 산초가 이탈리아 명문팀 이적에 근접했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가 25일(한국시간) 유벤투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산초 거래에 대해 구단 간 대화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구단들은 산초 이적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영상 통화를 계획하고 있다. 유벤투스는 세리에A 라이벌 나폴리를 꺾고 산초와 계약하길 원하고 있다"라며 "맨유는 산초의 이적료로 2500만 파운드(약 463억원) 정도로 판매하는 것을 선호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산초는 맨유와 계약 기간이 1년 남아있고 1년 연장 옵션도 있다. 그는 지난 2021년 여름 도르트문트(독일)에서 7300만 파운드(약 1354억원)의 이적료로 맨유로 이적했다"라고 밝혔다.

산초는 지난 시즌은 첼시 임대로 맨유를 떠났지만, 첼시가 임대 계약 시 있었던 의무 영입 조항을 철회하고 맨유로 돌려보냈고 500만 파운드(약 92억원)의 위약금을 물며 정리했다. 그만큼 산초에게 신뢰하지 못한다는 의미였다. 

매체는 "첼시는 산초의 연봉을 자신들의 연봉 구조에 맞추기 위해 재협상을 했지만,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유벤투스보다 나폴리가 먼저 산초를 원했지만, 나폴리는 페데리코 키에사(리버풀) 쪽으로 선회했다. 이 역시 산초의 높은 연봉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초는 지난 2023-2024시즌 당시 에릭 텐하흐 감독과 마찰을 일으키면서 사실상 1군에서 퇴출됐다. 산초는 이 시즌 전반기에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3경기만 출전하면서 아예 전력 외 자원이 됐다. 

팀의 성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시즌 도중 불화설까지 번지자, 텐하흐 감독은 A매치 휴식기 도중 산초와 만나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두 사람은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결국 텐하흐 감독은 산초를 1군 훈련에서 제외했다.



파장은 컸다. 텐하흐 감독이 산초가 맨유에 입단한 이후 부진을 겪는 동안 도와줬던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팬들 입장에서 산초는 본인을 지도하는 감독에게 대든 선수인 것은 물론, 한창 부진에 빠져 있을 때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은인을 배신한 것으로 보였다.

산초는 한동안 훈련장에 나타나지 못하다 결국 지난해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친정팀인 도르트문트로 돌아갔다. 임대였다. 도르트문트 임대에서 조금씩 경기력을 끌어올렸지만, 제 성과를 내지 못하고 맨유로 돌아온 산초는 여전히 남아 있는 텐하흐 체제에 질려 첼시 임대를 선택했다. 



첼시에서 산초는 조금씩 나아지나 싶었다.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1경기에 나서 3골 5도움을 기록했다. 또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에서도 2골 5도움을 기록했고 특히 레알 베티스(스페인)와의 결승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첼시의 사상 최초의 유럽대항전 3개 대회 우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주급 보전 실패로 산초는 다시 맨유에서 임대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산초의 주급은 35만 파운드(약 6억 4921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매체 '라스탐파'에 따르면, 현재 산초가 토리노행을 승인했기 때문에 구단 간 합의를 남겨두고 있다. 산초가 완전 이적한다면, 맨유는 악성 재고 판매에 성공하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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