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7-15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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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강렬한 인상 남기기 위해 노력할 것"...美도 인정한 김혜성 가치, 이래서 사령탑 마음 바뀌었구나

기사입력 2025.06.21 00:25 / 기사수정 2025.06.21 00:25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김혜성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겠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는 김혜성을 향한 칭찬이 이어지는 중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0일(한국시간) "다저스는 현재 전력이 워낙 탄탄해 여러 옵션을 시도할 여유가 있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매체는 "김혜성은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많은 승수를 기록한, 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는 스타군단 속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김혜성은 지난달 4일 빅리그에 콜업된 이후 2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까지 32경기에 출전했다. 74타수 28안타 타율 0.378 2홈런 12타점 14득점 5도루 출루율 0.418 장타율 0.541으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로 순조로운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다만 김혜성에게 매일 선발 출전 기회가 주어진 건 아니었다. 다저스가 플래툰 시스템(투수 유형에 따라 타자를 번갈아 가며 기용하는 것)를 고려해 라인업을 꾸리고 있기 때문이다.

다저스에 관한 소식을 다루는 미국 매체 '다저스네이션'은 14일 "올 시즌 다저스 팬들이 가장 많이 얘기하는 것 중 하나는 '왜 김혜성을 주전으로 쓰지 않느냐'는 것이다. 이미 김혜성은 주전 자격이 충분하다는 걸 증명하고 있는 셈"이라며 "로버츠 감독은 매우 신중하게 판단하는 스타일로, 빅리그에 적응 중인 김혜성을 너무 일찍 좌완투수에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사령탑의 마음이 바뀌었다.

로버츠 감독은 19일 샌디에이고전을 앞두고 "김혜성이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4~6일 벤치에 앉았다가 다시 좋은 타격을 해주길 기대하긴 어렵다"며 "지금은 김혜성에게 좀 더 꾸준하게 기회를 줄 만한 시점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실제로 김혜성은 20일 경기에 9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교체 없이 마지막까지 경기를 소화했다. 4타수 1안타 1타점의 성적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우타자 미겔 로하스, 키케 에르난데스가 대타로 나오긴 했지만, 김혜성의 타석에서는 대타를 기용하지 않은 로버츠 감독이다.

SI는 "토미 에드먼, 무키 베츠, 앤디 파헤스 모두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어 이 선수들을 장기간 선발 제외하는 건 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신뢰할 수 있는 타자로 자리잡은 만큼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거나 부진에 빠진 마이클 콘포토 대신 김혜성을 내보내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샌디에이고 4연전 일정을 마감한 다저스는 21~23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3연전을 치른다.

사진=REUTERS, 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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