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4:42
스포츠

수비 방해→이닝 종료→5회초 재개?…사직 삼성-롯데전서 나온 판정 번복, 왜? [부산 라이브]

기사입력 2025.06.20 20:30 / 기사수정 2025.06.20 20:30

최원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 삼성 라이온즈


(엑스포츠뉴스 부산, 최원영 기자)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는 20일 오후 6시30분부터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5회초 특이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닝이 종료됐다가 판정 번복으로 재개됐다.

상황은 이랬다. 박병호와 류지혁의 볼넷으로 삼성은 무사 1·2루 찬스를 맞았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양우현 대신 대타 김지찬을 투입했다. 김지찬의 희생번트가 성공하면서 1사 2·3루가 이뤄졌다. 

후속 타자는 대타 양도근이었다. 양도근은 3루 방면 땅볼을 쳤다. 타구는 파울 라인 바깥쪽으로 향하는 듯하다 안으로 들어왔다. 공을 처리하려던 롯데 3루수 김민성과 3루로 귀루하던 삼성 박병호가 잠시 충돌했다. 심판진은 박병호의 수비 방해를 지적하며 3루와 1루에서 모두 아웃을 선언했다.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

양 팀 선수들이 더그아웃으로 들어간 뒤 박진만 삼성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와 어필했다. 심판진은 모여 대화를 나눴다. 이어 판정을 바꿨다. 박병호는 3루에서 아웃 처리됐고, 양도근은 살아났다. 3루수 앞 땅볼 출루가 기록됐다. 심판은 김태형 롯데 감독에게도 해당 상황을 설명했다.

롯데 자이언츠 김민성.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김민성. 롯데 자이언츠


이어 마이크를 든 심판은 "3루에서 주자와 수비수 간 접촉이 있어 인터페어(방해)가 성립됐다. 고의성이 없을 경우 '볼 데드'가 되기 때문에 다시 2아웃 주자 1, 2루 상황에서 경기를 재개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롯데 구단은 "(박병호의) 수비 방해로 3루 주자가 아웃됐고, 볼 데드가 이뤄졌기 때문에 타자는 1루 진루가 성립됐다"고 부연했다.

경기 재개 후 김성윤이 투수 땅볼을 쳤다. 선발투수 알렉 감보아가 공을 잡아 1루에 송구했는데 다소 빗나갔다. 1루수 고승민이 공을 잡아내는 데 성공했지만 1루 베이스에서 발이 떨어졌다. 최초 판정은 세이프.

롯데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결과는 세이프에서 아웃으로 바뀌었다. 고승민이 공을 잡은 뒤 베이스에서 발이 떨어졌다는 판단이었다. 이닝을 끝마친 감보아는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

한편 이날 홈팀 롯데는 김동혁(중견수)-고승민(1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정훈(지명타자)-김민성(3루수)-한태양(2루수)-정보근(포수)-전민재(유격수)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감보아다.

원정팀 삼성은 박승규(우익수)-김성윤(중견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전병우(3루수)-박병호(지명타자)-류지혁(2루수)-양우현(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짰다. 선발투수는 대체 카드인 김대호였다.

롯데 자이언츠 알렉 감보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알렉 감보아. 롯데 자이언츠



사진=​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