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정규시즌 맞대결이 예고된 부산 사직야구장. 흐린 날씨로 인해 스산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부산, 최원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최원영 기자) 스산한 날씨가 변수다.
롯데 자이언츠는 20일 오후 6시30분부터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날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에 폭우가 쏟아졌다. 서울 전역엔 호우주의보, 경기와 인천엔 호우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악천후로 인해 부산을 제외한 4개 구장에서 일찌감치 우천 취소가 결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후 3시48분경 잠실 두산 베어스-LG 트윈스전, 인천 KIA 타이거즈-SSG 랜더스전, 수원 NC 다이노스-KT 위즈전, 대전 키움 히어로즈-한화 이글스전 취소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해당 경기들은 추후 편성될 예정이다.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승리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승리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4개 구장과 달리 부산엔 빗줄기의 훼방이 심하지 않았다.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하고, 일부 지역엔 안개도 꼈지만 흐리기만 할 뿐 경기 정상 개시를 위해 모두 순조롭게 준비 중이었다. 양 팀 선수들은 훈련에 열중했고 팬들은 관중석에 입장을 시작했다. 경기 시작을 1시간여 앞두고 빗줄기가 오락가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상청의 예보에 따르면 야구장이 위치한 부산 동래구 사직동엔 오후 10시까지 비가 예고돼 있다. 당초 강수량은 시간당 평균 0.4mm 정도로 많지 않았으나 향후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 우선 롯데와 삼성이 단독 콘서트를 펼칠 가능성이 큰 상태다.
롯데엔 중요한 기록도 걸려있다. 지난 4월 24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직전 경기였던 지난 19일 한화전까지 사직구장 홈 22경기 연속 매진을 달성했다. 매 홈 경기마다 수많은 팬들이 2만2669석의 관중석을 가득 채웠다.
20일부터 22일까지 안방에서 개최되는 삼성과의 주말 3연전에서 매 게임 만원관중과 함께한다면 25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하며 KBO리그에 새 역사를 쓸 수 있다.

롯데 자이언츠 팬들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롯데는 2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홈 23게임 연속 매진에 도전한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팬들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롯데는 2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홈 23게임 연속 매진에 도전한다. 롯데 자이언츠
역대 리그 홈경기 최다 연속 매진 기록은 한화가 보유 중이다. 공교롭게 올해 작성됐다. 지난 5일 KT전까지 24경기 연속 매진을 자랑했다. 이후 다음 홈경기인 10일 두산전에서 총 1만7000석 중 309석이 팔리지 않아 25경기 연속 매진이 불발됐다.
롯데가 한화의 기록에 도전 중인 가운데 이날 궂은 날씨로 인해 만원관중 달성에 실패할 경우 22경기에서 기록이 끊길 수도 있어 시선이 쏠린다.
이날 롯데는 김동혁(중견수)-고승민(1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정훈(지명타자)-김민성(3루수)-한태양(2루수)-정보근(포수)-전민재(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알렉 감보아다.
삼성은 박승규(우익수)-김성윤(중견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전병우(3루수)-박병호(지명타자)-류지혁(2루수)-양우현(유격수)으로 선발 명단을 짰다. 선발투수는 대체 카드인 김대호다.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부산, 최원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