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가수 고(故) 최성봉이 세상을 떠난 뒤 2년의 시간이 흘렀다.
고 최성봉은 지난 2020년 9월 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집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시신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고 최성봉은 사망 26일 만에 영면에 들었다. 고인의 시신을 인계하려는 유족이 나타나지 않아 무연고 사망자로 분류되면서 바로 장례절차에 들어가지 못한 채 모 병원 영안실에 임시 안치된 것. 사망 23일 만에 고인의 전 매니저 A씨가 장례 주관자로 지정되면서 2일장으로 장례가 치러졌다.
한편 고 최성봉은 지난 2011년 tvN '코리아 갓 탤런트'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의 폴 포츠'로 주목받았다. 3살 무렵부터 고아원에서 자랐으며, 고아원 측의 학대로 인해 5살 무렵부터 길거리 생활을 시작했다는 그의 사연에 국내외 관심이 쏠렸다.
지난 2021년에는 대장암 3기를 비롯해 전립선암, 갑상선 저하증 및 감상선암 진단을 받았다며 팬들의 후원을 받았다. 그러나 투병 사실이 거짓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고, 후원금을 유흥비에 썼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여러 차례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부인하던 그는 결국 거짓말을 인정하고 사과한 바 있다.
사진 = 최성봉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