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NCT, 더보이즈 출신 태일과 주학년이 각각 합동 강간과 성매매 의혹에 휩싸였다. 충격적인 소식이 같은 날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은 더욱 분노하고 있다.
먼저 NCT 출신 태일은 지난해 6월 술에 취한 여성을 지인 2명과 함께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신고 접수 후 두 달 뒤인 8월, 태일을 불러 조사한 뒤 9월 검찰로 송치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태일의 범죄 사실 인지 후 그룹 탈퇴를 발표한 뒤 전속계약 해지 소식을 전했다.
더욱이 특수준강간죄는 흉기를 소지하거나 2명 이상이 합동해 심신상실 등 항거불능 상태의 상대를 간음할 경우 성립한다. 이에 태일의 범죄 사실에 많은 팬들이 충격을 받았다.
18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6형사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혐의를 받는 태일 등 3명의 첫 공판을 진행했고, 이때 태일의 범행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태일 등 피고인들은 지난해 6월 13일 새벽 이태원 주점에서 외국 국적의 피해자를 만났다. 함께 술을 마시던 중 피해자가 만취하자, 이태원에서 방배동에 위치한 피고인의 집으로 이동해 합동 강간했다.
경악스러운 사건이 알려졌고, 검찰은 불량한 피고인들의 죄질에 징역 7년을 구형했다. 드러난 범죄 사실에, 7년 구형까지 받을 정도의 사건에 누리꾼들의 비판 수위는 더욱 거세졌다.
여기에 더해 같은 18일, 더보이즈 주학년이 전직 일본 AV 배우와 사적으로 만남을 가졌다는 사생활 문제가 불거져 충격을 더했다.
주학년은 지난 16일 갑작스럽게 활동 중단을 알려 의아함을 자아낸 바. 이어 18일, 주학년이 지난 5월 일본 도쿄의 한 프라이빗 술집에서 전 AV 배우 아스카 키라라와 사적 만남을 가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또한 술자리 동석뿐만 아니라 '사생활 이슈'가 성매매였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파장이 커졌다.
결국 소속사 원헌드레드는 주학년의 팀 탈퇴와 전속계약 해지를 알렸고, 차가원 회장까지 직접 나서 사과했다.
소속사는 "아티스트와 구성원의 사생활과 태도에 대한 관리가 미흡했던 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 이번 사안들을 통해 당사의 책임을 무겁게 인식하고 깊이 반성한다"며 "아티스트의 사생활 및 태도 전반에 대한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윤리 의식 제고를 위한 교육과 내부 시스템 정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다만 주학년은 성매매 의혹은 부인하고 있다. 주학년은 19일 개인 계정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팬들에게 사과하는 한편, "성매매나 그 어떠한 불법적인 행위도 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우상'이라는 뜻의 아이돌 멤버들이 계속해서 충격적인 사건사고에 휩싸이고 있다. 이들에 앞서 빅뱅 출신 승리,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등도 심각한 사건사고, 성 범죄 등에 연루돼 연예계에서 퇴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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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