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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저만 믿으세요" 공룡군단에 지원군이 가세했다...김영규, 시즌 첫 1군 엔트리 등록 [창원 현장]

기사입력 2025.06.13 16:52 / 기사수정 2025.06.13 16:52

5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플레이오프 5차전 경기, 6회말 무사 1루 NC 김영규가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5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플레이오프 5차전 경기, 6회말 무사 1루 NC 김영규가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창원, 유준상 기자) NC 다이노스 좌완투수 김영규가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5차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김영규를 1군에 올리면서 투수 김진호를 2군으로 내렸다. 김영규가 1군에 콜업된 건 올 시즌 개막 후 이번이 처음이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역시나 김영규다. 2000년생 김영규는 광주서석초-무등중-광주제일고를 졸업했으며, 2018년 2차 8라운드 79순위로 NC에 입단했다. 2019년 1군 데뷔 후 지난해까지 통산 264경기 371이닝 20승 22패 59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했다.

김영규는 2022년 72경기 66이닝 2승 7패 1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1로 프로 데뷔 첫 두 자릿수 홀드를 달성했다. 2023년과 지난해에도 각각 63경기 61⅔이닝 2승 4패 24홀드 평균자책점 3.06, 2024년 42경기 45⅔이닝 4승 2패 1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15로 활약했다.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NC 김영규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NC 김영규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하지만 김영규는 지난해 왼쪽 어깨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시즌을 끝까지 소화하지 못했다. 8월 2일 창원 KT 위즈전이 김영규의 2024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다.

김영규는 비시즌 기간 재활에 힘을 쏟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1차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이어 2차 대만 타이난 2차 스프링캠프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회복에 집중한 김영규는 지난달부터 속도를 조금씩 냈다. 지난달 3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첫 실전을 소화했고, 지난 6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섰다. 두 차례의 등판에서 모두 1이닝 무실점을 마크했다.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말 2사 1,2루 NC 김영규가 두산 라모스를 외야 플라이로 처리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말 2사 1,2루 NC 김영규가 두산 라모스를 외야 플라이로 처리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3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호준 감독은 "오늘(13일) 야구장에 출근하는데, 누가 막 뛰고 있더라. (김)영규였다. 영규가 날 보더니 '저만 믿으십시오, 오늘부터 준비하겠습니다'라고 하더라"며 미소 지었다.

이 감독은 "영규는 2군에서 145km/h까지 찍었다. 연투는 안 되고, 몸도 한 번만 풀게 할 것이다. 승리조에 들어갈 것"이라며 "멀티이닝은 없고, 연투도 없다. 영규는 (2군에서) 연투까지 하고 1군에 올라오려고 했는데, 이닝을 관리해 주면서 가야 할 것 같다. 좋아지면 연투도 할 것이다. 일단 이렇게 활용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엔트리에서 빠진 김진호에 대해서는 "(김)진호가 어깨 쪽에 미세하게 불편감을 느껴서 진호를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전에 부상을 당한 적이 있어서 느낌이 좀 안 좋다고 했고, 휴식을 줄 타이밍을 잡고 있었다"고 전했다.

31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5회말 NC 선두타자 김주원이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1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5회말 NC 선두타자 김주원이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아담 올러를 상대하는 NC는 김주원(유격수)-권희동(좌익수)-박민우(2루수)-맷 데이비슨(1루수)-박건우(우익수)-손아섭(지명타자)-천재환(중견수)-김형준(포수)-김휘집(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신민혁이다.

전날과 비교했을 때 라인업에 변화가 있다. 김주원과 권희동이 각각 1번, 2번으로 올라왔다. 이호준 감독은 "사실 며칠 전부터 고민했는데, 한 번 해보자고 생각했다. (권)희동이도 2번 타순을 맡는 게 더 부담이 없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이어 "(김)주원이가 좋으면 당분간 이렇게 갈 것 같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1~6번 타순은 그대로 가고, 7~9번에서는 바뀔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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