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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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전체 1순위 슈퍼루키 "건강한 모습" 그 이상을 했다…패전만 아쉽네, 5이닝 5K 1실점 '성공적 복귀전'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5.06.08 17:37 / 기사수정 2025.06.08 17:37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전체 1순위 신인' 키움 히어로즈 정현우가 57일 만의 선발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다만 타선 침체로 패배까지 이어진 것이 아쉬웠다.

정현우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4월 12일 대전 한화전 이후 어깨 염증, 근육 미세 손상으로 4주 휴식 소견을 받으며 전열에서 이탈했던 정현우는 휴식과 재활을 마치고 57일 만에 다시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홍원기 감독은 정현우의 등판에 대해 "건강한 모습만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최대 70구까지만 계획을 하고 있다. 1~2회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복귀전인 만큼 무리시키지 않고, 조그만 징조라도 예의주시하겠다는 뜻이었다.



다시 선발 마운드로 돌아온 정현우는 1회초 LG에 선취점을 내주고 시작했다. 선두 신민재에게 우전 2루타를 맞은 정현우는 김현수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그 사이 신민재가 3루까지 진루했고, 오스틴의 유격수 땅볼 때 신민재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문보경은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막았다.

불안하다면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실점은 없었다. 2회초는 문성주 낫아웃 삼진, 구본혁 우익수 뜬공, 이주헌 삼진으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3회초 정현우는 손용준을 포크볼로 낫아웃 삼진 처리한 뒤 박해민은 초구 1루수 땅볼로 잡았다. 이후 신민재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김현수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공 8개로 이닝을 정리했다.



정현우는 4회초 오스틴 딘에게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고, 3루수 실책으로 문보경의 출루를 허용했으나 문성주와 구본혁을 모두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초는 이주헌 3루수 땅볼, 손용준 2루수 땅볼, 박해민 중견수 뜬공으로 깔끔했다.

5회까지 투구수 65구를 기록했다. 5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의 효율적인 피칭을 한 정현우는 제 몫을 다하고 계획대로 다음 투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최고 145km/h 직구에 커브와 슬라이더로 승부했고, 체인지업, 포크볼을 곁들여 LG 타선을 상대했다. 다만 LG 선발 송승기를 만난 키움 타자들이 5회까지 단 1점도 내지 못하는 등 타선 지원을 전혀 못해주면서 정현우는 패전의 멍에를 써야 했다.

그래도 이날 정현우의 호투는 키움에게 분명한 위안이 되는 장면이었다. 라울 알칸타라의 합류로 선발진이 두터워지면서 키움은 한층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비록 케니 로젠버그가 고관절 통증으로 이탈했지만, 정현우가 선발투수로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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