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샌디에이고를 3-2로 제압하고 2승2패로 4연전을 마감했다. REUTERS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출루 활약을 펼쳤다.
이정후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74에서 0.276(239타수 66안타)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홈팀 샌프란시스코는 다니엘 존슨(우익수)-헤일럿 라모스(지명타자)-이정후(중견수)-맷 채프먼(3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도미닉 스미스(1루수)-헤라르 엔카나시온(좌익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앤드류 키즈너(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론 좌완 로비 레이가 나섰다.
우완 딜런 시즈를 선발로 내세운 원정팀 샌디에이고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루이스 아라에즈(1루수)-매니 마차도(3루수)-잭슨 메릴(중견수)-개빈 시츠(지명타자)-호세 이글레시아스(유격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브랜든 로크리지(좌익수)-마틴 말도나도(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샌디에이고를 3-2로 제압하고 2승2패로 4연전을 마감했다. REUTERS 연합뉴스
이정후는 경기 초반부터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냈다. 양 팀이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1회말 1사 1루에서 시즈의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 시속 90마일(약 145km/h)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우중간에 떨어진 타구는 원바운드로 담장을 넘어갔다. 이정후의 시즌 17번째 2루타.
메이저리그 공식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타구속도는 101.2마일(약 163km), 비거리는 404피트(약 123m)로 측정됐다.
오라클파크를 제외한 나머지 29개 팀의 홈구장에서는 모두 홈런이 될 수 있는 타구였다. 다만 이정후는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까지 올리진 못했다.
이정후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출루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가 0-2로 끌려가던 3회말 1사 1루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시즈의 7구 볼을 골라내면서 볼넷을 얻었다. 이후 채프먼의 안타, 아다메스의 희생플라이 때 한 베이스씩 이동했고, 2사 2·3루에서 스미스의 2타점 2루타 때 홈으로 향했다.
이정후는 5회말 1사에서 우익수 직선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7회말 2사에서 데이비드 모건을 상대로 볼넷을 만들면서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이날 이정후의 마지막 타석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샌디에이고를 3-2로 제압하고 2승2패로 4연전을 마감했다. REUTERS 연합뉴스
팀도 웃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샌디에이고를 3-2로 제압하고 2승2패로 4연전을 마감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시즌 성적은 35승28패가 됐다. 선발투수 레이는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올렸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팀은 샌디에이고였다. 3회초 말도나도와 타티스 주니어의 연속 삼진 이후 2사에서 아라에즈가 안타를 쳤다. 이어진 2사 1루에서는 마차도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샌프란시스코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3회말 1사에서 라모스와 이정후의 볼넷, 채프먼의 안타 이후 아다메스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추격을 시작했다. 여기에 스미스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샌프란시스코는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하지만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켰다. 레이가 7회초까지 추가 실점 없이 투구를 이어갔고, 랜디 로드리게스와 카밀로 도발이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7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3연전을 소화한다. 7일 선발투수는 애틀랜타 스펜서 슈웰렌바흐, 샌프란시스코 헤이든 버드송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샌디에이고를 3-2로 제압하고 2승2패로 4연전을 마감했다. REUTERS 연합뉴그
사진=REUTERS/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