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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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끝내 장기 부상…홍명보 감독 옳았나 "뮌헨은 선수 보호 않는다" 발언 재조명

기사입력 2025.06.04 15:30 / 기사수정 2025.06.04 15:30

용환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김민재의 국제축구연맹(FIFA) 2025 클럽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부상에 따른 그의 결장 유력 소식으로 인해, 과거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발언도 주목 받고 있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지난 3일(한국시간) "김민재에 대해 또 다시 좋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다. 우리는 이미 한국에서의 충격적인 보도를 전한 바 있다. 김민재의 왼쪽 아킬레스건 염증이 심각해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진단받았다. 의사는 김민재에게 한국 국가대표팀 경기에 불참하는 것만이 아니라 최소 7월15일까지 휴식할 것을 권고했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새로운 정보를 입수했다. 김민재는 왼쪽 발에 액체로 채워진 낭종인 결절종 문제까지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의 상태가 호전되지 않는다면, 김민재는 이에 따라 7월 중순 혹은 말까지 결장이 우려된다. 이렇게 되면 클럽월드컵 일정 전체는 물론 프리시즌 훈련 참가 여부마저 불투명해진다"고 알렸다. 



김민재가 최근 회복에 집중하고 있지만, 클럽 월드컵 개막전까지 복귀가 어려워 보인다.

어떻게 보면 이미 예고된 결과였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 이후 발목 통증과 아킬레스건 염증에 시달려왔다. 김민재는 지금까지 아킬레스건 부상을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다. 

최근까지 부상이 더 번질 수 있는 위험성을 안고 경기에서 나섰다. 김민재는 지난해 말엔 진통제를 맞고 뛴 적도 있다고 했다. 심지어 최근에는 왼발에 물이 차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축구 팬들 사이 '혹사 논란'이 언급될 정도로 바이에른 뮌헨을 위해 헌신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에서 공식전 43경기 출전해 총 3595분을 뛰었다. 분데스리가에서만 총 27경기(모두 선발) 총 2289분 이상 뛰었다. 

심지어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문제로 휴식이 필요했지만,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알폰소 데이비스 등 수비진에 부상자가 너무 많아 통증을 참고 뛰었다. 

그 결과 시즌이 끝나자마자 김민재는 부상이 악화되고 쓰러졌다. 앞서 홍명보 감독은 김민재가 뮌헨에서 너무 무리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었다.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문제로 지난 3월 A매치 기간도 대표팀 소집에 응답하지 못했다. 

김민재가 A매치에 소집되지 못하면서 한국 대표팀은 큰 위기를 맞았고 결국 오만, 요르단과 경기 모두 무승부로 아쉽게 3월 2연전을 마쳤다.

당시 홍명보 감독은 "김민재 선수는 아시다시피 뮌헨도 마찬가지고 우리 팀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선수"라며 "조금 아쉬웠던 점은 뮌헨에서 선수 예방 차원에서 보호하지 않다 보니 결과적으로 우리가 중요한 경기에 핵심 선수를 빼고 경기를 나가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김민재에 대한 부상 위험 신호는 지난해부터 계속 시그널이 있었다. 우리는 그걸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지금 중요한 경기라고 해서 김민재를 지금 팀에 넣어서 경기를 하는 것은 우리 팀의 선수 보호 차원에서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과감하게 배려해서 휴식을 줬다"고 말했었다. 



당시 뮌헨은 홍 감독의 발언에 반박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얼마 전 한국 축구 대표팀 (홍명보)감독이 '뮌헨은 김민재를 보호하지 않는다'라고 직접 언급했다. 에베를 단장은 우리 매체의 질문에 답했다"라고 했다. 매체에 따르면 에베를 단장은 "김민재는 건강이 위협받을 정도로 다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단장은 "이 문제를 너무 크게 만들고 싶지 않다. 물론 김민재가 문제가 있고 훈련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는 김민재가 필요하다"며 "김민재를 향한 비판을 일부 과장됐다. 최근 일부 실점에 관여된 것은 맞지만 좋은 모습도 충분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뮌헨 단장은 김민재 부상을 과장해서 비판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즌이 끝나고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부상은 악화됐고 왼쪽 발에 물까지 찼다는 소식까지 들리고 있다. 결국 홍 감독이 우려했던 일이 터진 것이다. 

물론 일부 축구 팬들은 홍 감독도 비판했다. 김민재가 전부터 부상 위험이 있다는 것을 인지했는데, 굳이 회복이 필요한 선수를 독일에서 한국까지 매번 차출했기 때문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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